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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구창모에게 미안했다"


"필승조 조기 투입, 승부처라고 판단"…"연패 끊기 위한 승부수"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구창모에게 미안하지만 연패를 끊기 위한 결단이었다"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2-1로 승리한 지난 17일 경기 투수진 운용에 대해 이유를 밝혔다.

NC는 전날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5회말 1사 1루에서 선발투수였던 구창모를 필승조 원종현과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구창모의 투구수가 79개로 여유가 있었고 선발승 요건까지 아웃 카운트 2개가 남아있었기에 교체는 다소 의외였다. 김 감독은 투수 교체를 위해 직접 마운드로 올라갔다.

김 감독은 "(구)창모는 내가 덕아웃에서 마운드로 향해 걸어갈 때 격려 차원에서 가는 줄 알았을 것"이라며 "선발승을 눈앞에 둔 창모에게는 미안하지만 흐름상 교체 타이밍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창모에게 1승과 다름없는 호투를 보여줬다고 위로해줬다"고 덧붙였다.

NC의 이른 필승조 투입은 결과적으로 대성공을 거뒀다. 5회말 1사 1루에서 등판한 원종현은 두산 김재호에게 병살타를 유도해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원종현-임정호-김진성-임창민으로 이어지는 NC 필승조는 2-1 승리를 지켜내며 2연패를 끊어냈다.

김 감독은 "흐름상 두산에게 안타 하나를 더 내주면 경기가 넘어갈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원종현이 병살타로 최상의 결과를 가져오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주말 수원에서 kt에게 2연패하고 왔기 때문에 연패를 끊는 것이 중요했다"며 "필승조 조기 투입은 연패를 끊기 위한 결단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날 경기 같은 투수진 운용은 특수한 경우였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필승조가 3일 동안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승부수를 던진 것이었다"며 "앞으로 어제 경기 같은 투수진 운용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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