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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폭죽' 전남, 인천 잡고 극적인 리그 첫 승


[전남 3-1 인천]이슬찬·자일 맹활약…인천 6G 연속 무승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전남 드래곤즈가 인천 유나이티드와 '단두대매치'에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전남은 1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6라운드 인천과 원정 경기에서 이슬찬·자일·최재현의 연속골로 박세직이 1골을 만회한 인천을 3-1로 눌렀다.

이로서 전남은 리그 5연패에서 탈출하며 귀중한 첫 승을 기록, 반등세의 발판을 마련했다. 인천은 6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인천은 최근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던 '월미도 아자르' 문선민과 수비에서 분전하던 부노자를 제외하는 변칙 전술을 들고 나왔다. 전남도 지금까지 사용하던 3백이 아닌 4백을 채용해 현영민을 홀딩 미드필더로 세우는 전술을 꺼냈다.

승리가 없는 양 팀답게 치열하게 경합했지만 전남이 점점 볼 소유 시간을 늘리며 인천을 압박했다. 전반 6분 자일이 올린 프리킥을 페체신이 머리로 방향을 바꿨지만 아쉽게 골문 오른쪽으로 흘렀다. 전반 10분엔 한찬희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전반 37분 전남이 골을 터뜨렸다. 페체신이 박스 안에 있던 최재현에게 볼을 연결했다. 이 공을 최재현이 곧바로 왼쪽 측면에서 쇄도하던 이슬찬에게 넘겼다. 이슬찬은 스피드를 살린 채 공을 그대로 감아차 골대 구석으로 꽂았다. 이슬찬의 시즌 2호골. 전남이 1-0으로 앞서갔다.

인천도 곧바로 응수했다. 4분 뒤인 전반 41분 송시우가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이를 박세직이 임민혁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며 오른쪽으로 슬쩍 차넣어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전남이 다시 한번 균형을 깨뜨렸다. 자일이 최재현에게 볼을 주고 박스 안으로 기민하게 움직였다. 최재현이 이 공을 다이렉트로 페체신에게 건내자 이 공을 페체신이 자일이 들어오는 방향으로 흘렸다. 자일이 침착하게 공을 오른쪽 구석으로 차넣어 2-1을 만들었다.

후반에도 전남은 페체신과 자일, 최재현이 부지런히 움직이며 인천의 수비를 허물었다. 자일이 왼쪽으로 자리를 바꾸며 계속 해서 찬스를 만들었지만 무위에 그쳤다.

인천도 칼을 빼들었다. 후반 5분 '월미도 아자르' 문선민을 투입했고 후반 13분 장신 스트라이커 달리를 투입했다. 즉각 변화가 눈에 띄었다. 문선민이 효율적인 움직임으로 전남의 수비를 허물었다. 달리에게 높은 크로스가 배달되며 흐름을 가져갔다.

인천의 맹공에 움츠리던 전남은 후반 25분 또 다시 골을 터뜨렸다. 이날 처음으로 선발에 명단을 올린 신인 최재현이 페널티박스 바깥쪽 오른쪽에서 절묘하게 감아차 골망을 흔들며 3-1을 만들었다.

인천은 지속적으로 문선민을 중심으로 한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41분 교체투입된 윤상호가 골키퍼까지 제쳤지만 공은 크로스바 위를 크게 넘어갔다. 결국 경기는 전남의 2골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포항은 득점 1위를 달리는 양동현의 헤딩 결승골로 대구를 2-1로 잡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제주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리그 5호골을 터뜨린 양동현은 득점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K리그 챌린지에서는 부산 아이파크와 수원FC가 2-2 난타전을 벌이며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부산 이정협이 6경기 연속골 신기록 타이기록을 세웠지만 후반 수원에 연달아 2골을 내주며 비겼다. 부천 FC와 대전 시티즌은 득점 없이 비겼고 아산 무궁화는 안산 그리너스를 1-0으로 눌렀다.

조이뉴스24 인천=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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