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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나락으로…인천, '후반 초반'을 버텨라


대부분 실점 후반 초반에 몰려…최하위 전남 잡고 올라갈까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그야말로 단두대 앞에 섰다. 지면 최하위의 나락이 기다린다.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해야한다.

인천은 15일 홈인 인천 축구 전용경기장으로 전남 드래곤즈를 불러들여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6라운드를 치른다.

3무 2패. 지금까지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인천으로선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최하위로 떨어질 수도 있다.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3라운드 전북 현대와 0-0, 이어진 4라운드서는 난타전 끝에 수원 삼성과 3-3 무승부를 연출하는 등 강팀을 상대로 수준급의 공격력과 집중력을 보여줬지만 승리까지는 늘 한 걸음이 모자랐다.

꼭 이겼어야 하는 상대들에게 승점을 따내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는다. 승부처에서 집중력 결여가 원인이다. 대부분의 실점이 전반 종료 직전과 후반 초반에 몰려있다.

올 시즌 2라운드 K리그 챌린지에서 승격한 대구FC 원정 경기에서도 그랬다. 후반 2분 레오에게 골을 얻어맞으며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22분엔 세징야에게 추가골을 내주기도 했다.

후반 종료 10분 전에 김대경이 두 골을 몰아넣지 못했더라면 최악의 결과도 면치 못했을 상황이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도 후반 18분 황일수에게 골을 내주며 패배했다.

포항에게 진 지난 5라운드에서도 전반 종료 직전인 45분 룰리냐에게 골을 허용하며 결국 1-2로 패배했다. 물론 변명의 여지는 있다. 전반 41분 심판의 엄청난 오심으로 한석종이 퇴장당하는 불운이 겹치기도 했지만, 이런 시간대에 실점이 몰려 있는 것은 짚고 넘어가야할 대목.

그러나 반등의 요소는 있다. 수비의 핵심 부노자는 K리그에 점점 적응하며 세레소 오사카로 떠난 마테이 요니치의 공백을 지우고 있다.

올 시즌 스웨덴에서 돌아온 '월미도 아자르' 문선민은 엄청난 체력과 스피드로 팀의 공격 첨병 역할을 해낸다. 지난 수원전에서 홀로 2골을 넣었고 다른 경기들에서도 팀에 활기를 불어넣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한석종도 퇴장 처분을 면제받아 출전이 가능하다.

상대가 전남이라는 것도 호재다. 전남 또한 지금까지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5경기에서 전패를 거두며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인천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과 상황이 비슷하다. 전남과 인천은 지난 시즌 클래식 9라운드에서도 맞붙었다. 당시 전남은 1승 3무 4패, 인천은 3무 5패로 최하위권에서 맴돌았다. 결과는 0-0 무승부였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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