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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어깨 염증 전혀 문제 없다"


소속팀 3연승 이끌어낸 쐐기 투런포 등 3타점 올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역시 든든한 안방마님이었다. 롯데 자이언츠 포수 강민호가 3일간의 휴식 뒤 복귀전에서 제 몫을 다했다.

그는 지난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교체됐다. 6회말 주루 플레이를 하던 도중 어깨를 다쳤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부상 부위에 염증이 생겼고 8일과 9일 LG전에 뛰지 않았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11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에서 앞서 "(강)민호의 몸상태는 괜찮다"며 선발 출전을 언급했다.

강민호는 이날 선발 마스크를 썼고 6번 타순에 자리했다. 3타점을 올렸는데 팀이 꼭 필요한 상황에서 나왔다. 첫 타점은 0-1로 SK에 끌려가고 있던 3회초 나왔다.

그는 SK 선발투수 박종훈에게 우익수 쪽 희생플라이를 쳤다. 롯데는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강민호는 SK가 정진기의 솔로포로 4-2로 따라붙은 9회초 SK 4번째 투수 박정배가 던진 2구째 포크볼(130㎞)에 배트를 돌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3호)을 쳤다.

강민호의 한방이 더 빛난 이유가 있다. SK는 9회말 이홍구의 투런포로 6-4까지 따라붙으며 롯데를 압박했다. 강민호가 앞선 9회초 투런포를 치지 못했다면 4-4 동점이 될 수 있었다.

강민호는 "사실 9회초 맞은 타석에서 직구를 노리고 있었다"며 "그런데 포크볼이 들어와 배트를 돌렸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홈런 상황을 되돌아 봤다.

그는 "최근 팀 분위기가 좋아서 내 타석 때 더 집중하려고 한다"며 "어깨 염증은 이제 전혀 문제가 없다"며 "올 시즌 되도록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롯데는 이날 SK를 꺾고 최근 3연승 상승세를 이어갔다. 7승 2패로 kt 위즈와 동률을 이루며 공동 1위에 올랐다. 지난 2013년 4월 12일 이후 1천460일 만의 1위다(개막 5경기 이후 기준).

조원우 롯데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중심타선을 비롯해 타선이 고른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부분이 상승세를 유지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총평했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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