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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피겨스타 아사다 마오, 전격 은퇴


김연아에 밀린 비운의 스타…평창 1년 앞두고 빙판 떠나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피겨스타 아사다 마오(27)가 정든 빙판을 떠난다.

아사다는 지난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 하나인 블로그를 통해 "갑작스럽긴 하지만 나는 이제 피겨 스케이팅 선수 생활을 끝내려는 결단을 내렸다"며 "지금까지 오랫동안 선수로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분들의 지지와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은퇴를 선언한 아사다는 오랫동안 일본 피겨계 최고 스타로 자리매김하며 이미 은퇴한 김연아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다. 아사다는 김연아보다 먼저 성인무대에서 이름을 알렸다.

그는 지난 2004-05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과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며 기대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시니어 무대에서는 김연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특히 지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야심차게 금메달을 노렸으나 신들린 연기를 펼친 김연아에 뒤져 분루를 삼켰다. 4년 뒤 소치대회에서 다시 한 번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이번에는 노메달이라는 허망한 결과만 받아들였다.

마오는 김연아가 빙판을 떠난 뒤에도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소치 대회 이후 한동안 휴식을 취하다 2015년 빙판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국제대회는 물론 일본에서 열린 국내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열린 일본피겨선수권대회에서 참가선수 24명 중 12위에 그치는 등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일본이 2018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2장 얻는데 그쳐 마오의 세번째 올림픽 도전 목표가 흔들렸다.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는 미야히라 사코토·히구치 와카바·미하라 마이 등의 기량 발전도 마오가 은퇴를 결정하게 된 배경으로 꼽힌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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