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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마오 "은퇴 가능성 반반"


"김연아와 어릴 때부터 라이벌…링크 떠나면 친구같은 관계"

[한상숙기자] 일본 피겨 간판스타 아사다 마오(24)가 현역 은퇴와 관련해 "지금은 반반"이라고 말했다.

아사다는 소치 동계올림픽을 마치고 25일 일본에 도착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아사다는 은퇴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에게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지금은 반반 정도다"라면서 말을 아꼈다.

소치올림픽은 아사다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였다. 아사다는 지난해 4월 "올림픽에서 최고의 연기를 하고 싶다. 소치가 마지막 무대가 될 것"이라며 더 이상 올림픽에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사다는 소치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 트리플 악셀 도중 넘어지는 등 최악의 연기로 55.51점에 그치며 16위로 떨어지는 수모를 당했다. 하지만 다음날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개인 자체 최고점인 142.71점을 올려 합계 198.22을 기록,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아사다는 "목표를 이루지 못한 것은 유감이다"라면서 결과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2020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은 모리 요시로 전 총리가 "아사다는 중요한 때 꼭 넘어진다"고 말한 것에 대해 그는 "나도 사람이니 실패할 수 있다. 하지만 실패하고 싶어서 실패한 것은 아니니 상황이 다르다. 모리 전 총리는 그 발언을 지금 후회하고 있지 않을까"라고 말하는 여유를 보였다.

이제 아사다는 3월 26일 개막하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한다. 아사다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 이후 아이스쇼에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은퇴는 모든 게 끝난 뒤 생각하겠다"고만 밝혔다.

아사다에게는 김연아 관련 질문도 나왔다. '김연아와 라이벌 관계가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한·일 관계에 조언해준다면?'이라는 질문에 아사다는 "김연아와는 어릴 때부터 라이벌로 주목받았지만, 링크를 떠나면 친구같은 관계다"라고 답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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