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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시그널'은 없다…'터널'이 개척할 新수사물(종합)


최진혁X윤현민X이유영, '터널'로 뭉쳤다…"휴머니즘 강조"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터널'은 수사물과 타임슬립이 만난 작품이다. 연쇄 살인사건을 쫓는 다는 점에서 '살인의 추억'을, 시간여행 수사물이라는 점에서 '시그널'과 비교를 피할 수 없다. 자신있게 차별화를 선언한 '터널'은 수사물의 흥행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까.

신용휘 PD와 최진혁, 윤현민, 이유영 등은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OCN 새 드라마 '터널'(극본 이은미, 연출 신용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터널'은 사람을 구하고자 하는 절실함으로 30년동안 이어진 연쇄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수사물이다. 1986년 터널에서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쫓던 열혈 형사 박광호(최진혁 분)가 2017년으로 의문의 시간 이동을 하게 되고, 엘리트 형사 김선재(윤현민 분), 범죄 심리학 교수 신재이(이유영 분)와 함께 30년 만에 다시 시작된 연쇄 살인의 범인을 쫓는 과정을 그린다.

'터널'은 범죄수사물과 타임슬립의 만남 등 '시그널'을 연상케 한다. 과거와 현대의 두 형사가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도 '시그널'과 맞닿아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도 '시그널'과 비교를 묻는 질문에 쏟아졌다.

신용휘 PD는 "'시그널'을 자세히 보지는 못했다. 타임슬립과 '시그널'의 차이점을 깊게 생각하지 못했다. 요즘 타임슬립 소재 드라마들이 많다. 유행 때문에 타임슬립을 매개로 한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신 PD는 "'살인의 추억'과 '시그널' 모두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 저도 부담감이 없지 않다. 연쇄살인라는 자극적인 소재가 쓰였지만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모티브다. 각각의 인물이 팀플레이를 하고 보완을 하면서 사건을 쫓는 각 인물들의 휴머니즘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터널'은 휴머니즘을 강조했다. 신 PD는 "세 주인공들 자체가 부족하고 완벽하지 못한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이 서로를 보완해가는 휴먼 드라마다. 살인 소재가 있긴 하지만 자극적인 묘사보다는 서로 보완하고 적응해가는 휴먼드라마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최진혁도 "저 역시 '시그널'을 못 봤다. 주변에서 비슷하지 않냐고 이야기 한다. 다른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으려고 하지 않는다. 다른 배우가 연기하는 걸 흉내내는 건 좋지 않은 자세다. 지금 캐릭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극중 연쇄살인 사건이 화성 연쇄살인 사건과 연장선상에 있는 것과 관련 "화성연쇄살인 사건은 우리가 풀어가야 하는 짐이다. 아직 과학적으로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모르던 것이 더해진다면 해결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인간적으로 각 인물들에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최진혁과 윤현민은 각각 1986년도에서 30년의 시간을 넘어온 '옛날 형사' 박광호 역을, 2017년 경찰대 출신 엘리트 '요즘 형사' 김선재 역을 맡아 브로맨스 케미를 선보인다. 홍일점 이유영은 범죄 심리학 교수이자 경찰의 자문 신재이 역을 맡아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3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를 앞둔 최진혁은 "오랜만에 드라마를 하게 됐다.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입장에서 큰 부담감이 있고, 몰입해서 드라마를 만드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진혁은 "오랜만의 복귀작이라 부담이 되기보다 박광호의 인물의 포지션 때문에 부담스럽다. 이야기를 끌어가는 신이라 이 정도 위치가 큰 역할은 처음이다. 파트너가 있고, 같이 만들어가는 드라마였는데 '터널'은 광호가 고군분투 하는 인물인 데다 30년을 뛰어넘기 때문에 배우의 상상력과 몰입력으로 풀어가야 한다. 그래서 신경이 쓰였다"고 말했다. 이어 "만들어가는 과정이 쉽지 않다.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형사를 만나기도 했다는 윤현민은 "범인을 잡는 태도, 추격 과정을 듣다보니 확실히 더 단단한 연기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라며 "그런 모습들이 잘 나타나기를 바란다"라고 시청자들에게 당부했다.

이유영은 "첫 드라마라서 오빠들과 스태프들에게 많은 도움 받으면서 촬영하고 있다. 많이 지켜봐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연인 김주혁의 응원도 전했다. 그는 "첫 드라마라 많이 긴장하고 연기가 딱딱해지는 것이 있다. 많이 어려워할 때 마음 편하게 가지고 연기하라고 응원해주셨다"라고 말했다.

'터널'이 OCN의 흥행사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앞서 전작 '보이스'는 6%가 넘는 높은 시청률로 종영, '터널'은 기분 좋은 바통을 넘겨받게 됐다.

신 PD는 "'보이스'의 시청률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동기부여도 된다. 더 긴장하고 있고,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공중파를 잡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배우들도 "좋은 출발점에 섰다"라며 시청률 10%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터널'은 '보이스' 후속으로 오는 25일 밤 10시 첫방송 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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