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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 부담 준 패스 적었다"…황선홍의 아쉬움


ACL 1차전 상하이 상강에 0-1 패배, 골 결정력 빈약 드러나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승점 3점을 얻지 못해 아쉽다."

홈에서 치명적인 패배를 당한 황선홍 FC서울 감독의 목은 조금 쉬어 있었다. 경기 내내 소리를 질렀지만, 결과는 0-1 패배였다.

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상하이 상강(중국)에 0-1로 졌다. 홈에서의 패배로 충격은 두 배가 됐다.

황 감독은 냉정하게 패배를 분석했다. 그는 "승점 3점을 얻지 못해 아쉽다. 선제 실점을 허용하고 심리적으로 어려웠다. 동점을 만들지 못한 것이 경기를 급하게 끌고 간 요인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데얀을 중심으로 윤일록, 이상호 등을 공격진으로 내세웠지만,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는 "훈련을 통해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초점이라고 본다"며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패하기는 했지만, 헐크의 묵직한 중거리 슈팅에만 무너졌을 뿐 전체적으로 밀린 경기가 아니었다.

황 감독도 고개를 끄덕이며 "(헐크가) 좋은 선수라는 것은 틀림없다. 선수들이 협력 수비로 잘 막았다. 다만 공격이나 수비 전환에 있어서 끊어 나가는 부분이 매끄럽지 않아 아쉽다. 오스카나 헐크, 엘케손 모두 수준이 있는 선수라는 것을 안다. 2차전을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 하겠다"고 다짐했다.

영하 1~2℃의 날씨에 그라운드가 얼고 울퉁불퉁했던 것도 경기력 저하 요인 중 하나였다. 그는 "전반은 공격 지역까지의 탈압박이 좋았지만, 마지막 침투 패스가 원활하지 않았다. 상대에게 부담을 준 패스가 적었다. 특히 공격 지역이 많이 얼어서 마무리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은 경기장 환경을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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