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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씽나인', 악인 최태준의 함정…사이다 전개 시급하다


연제욱 죽음 뒤에도 최태준 있었다 '역대급 악인'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미씽나인'이 최태준의 덫에 걸려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질 않고 있다. 백진희와 최태준의 진실공방 국면 속 '고구마 전개'가 시청자들의 원성을 자아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크리에이터 한정훈/극본 손황원/연출 최병길)에서는 최태호(최태준 분)가 서준오(정경호)가 살인자라고 거짓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세 번째 생존자 태호항(태항호) 또한 최태호의 협박 속 거짓 자백을 했다.

무인도의 생존자 최태호의 악행이 끝이 없다. 귀국한 최태호는 기자회견장에서 윤소희(류원 분)를 죽인 사람이 서준오라고 밝히며 "동료들을 구하지 못하고 저 혼자 살아 돌아와서 정말 죄송하다"라고 오열했다. 거짓 연기였지만, 그는 국민 영웅이 됐다.

최태호는 자신을 찾아와 분노하는 라봉희에게 "여기 무인도 아니고 서울이야. 서준오 그만 찾고 앞으로 네가 살 길이나 찾아"라며 독설했다. 서준오의 죽음을 암시한 것.

세번째 생존자 태항호 또한 답답하게 흘러가는 국면의 키워드가 되진 못했다. 윤소희 살해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태호항조차 진범이 서준오라고 증언했기 때문. 최태호는 태호항을 납치했고, 태호항은 최태호의 협박에 거짓 자백했다. 졸지에 라봉희는 살인사건의 공범이 됐다. 태호항은 또 "죽고 없는 서준오는 그만 찾고 네 살길이나 찾아라"는 말로 라봉희와 시청자들을 절망에 빠트렸다.

그런가 하면 과거 신재현(연제욱 분) 자살사건 뒤에도 최태호가 있었다. 무인도에 새롭게 나타난 김기자(허재호 분)는 과거 신재현(연제욱 분)의 죽음은 자살이 아닌 타살이었으며, 범인은 최태호라고 밝혔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서준오는 최태호와 절벽에서 격투를 벌였고, 최태호는 바다로 떨어졌으나 결국 또 살아남았다.

'미씽나인'은 무인도라는 극한의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싸움부터 탈출 이후 자신의 이득을 취하기 위한 인물들의 치열한 진실 공방까지 펼쳐지고 있다. 독특한 상황 설정과 다양한 인간 군상, 캐릭터들의 세밀한 심리 묘사로 호평 받았으나 중반부 진실공방은 다소 답답하게 흘러가고 있다.

악인 최태호의 활약이 두드러질수록 다른 등장인물들의 매력은 꽁꽁 숨겨지고 있고,시청자들을 분노케 하는 '고구마 전개'가 쌓이고 있는 것. 물론 이후 속시원한 '사이다 전개'를 위한 제작진들의 계산이 숨어있는 전개일 수도 있다. 최태호의 악랄한 캐릭터를 완성시킨 '미씽나인', 그 다음 그림은 무엇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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