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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박병호 "실력 부족한 것 맞다"


소속팀 미네소타 스프링캠프 참가 위해 미국행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메이저리그 두번째 시즌 출발을 앞두고 있는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미국으로 떠났다. 박병호는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소속팀 스프링캠프가 마련된 플로리다로 출국했다.

박병호는 "지난해에는 메이저리그에서 신인이었지만 팀에서 기회를 많이 줬다"며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고 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였던 박병호는 2015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거가 됐다.

메이저리그 첫해 출발은 순조로웠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쳐 개막전 로스터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부진과 부상에 빠지면서 시즌 도중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쳣시즌 62경기 출장에 그쳤고타율 1할9푼1리 12홈런 24타점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냈다. 그는 마이너리그에서도 시즌을 끝까지 마치지 못했다. 다친 오른 손가락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9월 28일 귀국했고 그 동안 휴식과 함께 개인운동으로 몸을 만들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목표는 분명하다. 주전 자리 확보다.

박병호는 "지난 시즌은 많은 기대를 받았고 기회도 얻었다"며 "올해는 다른 상황을 만날 것"이라고 했다. 미네소타는 오프시즌 동안 변화가 있었다. 박병호 영입에 공을 들였던 테리 라이언 단장이 팀을 떠났다. 또한 박병호가 마이너리그로 갔을때 대신 메이저리그로 올라온 케니 바르가스가 그 자리를 잘 메웠다.

바르가스는 47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3푼 10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지만 박병호와 비교해 뒤처지는 기록은 아니다. 박병호는 스프링캠프에서부터 바르가스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과 경쟁을 해야한다.

그는 "지명타자든1루수든 주전자리 확보가 최우선 목표"라며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죽기 살기로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부진했던 것은 내 실력이 부족해서다"라고 잘라 말했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던지는 직구 구속은 KBO리그와 비교해 분명히 빠르다"면서 "이런 부분에 대비를 못했다. 준비 부족이 맞다"고 했다.

한편 부상에 대해서는 "지금은 통증이 전혀 없다"며 "힘겨운 도전을 앞두고 있고 지난해보다 입지가 좁아졌지만 마음을 단단히 먹고 있다. 힘든 부분을 이겨낼 준비는 됐다"고 힘줘 말했다. 박병호는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 도착한 뒤 우선 개인 훈련을 진행한다. 이후 소속팀 일정에 맞춰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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