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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K에 19점 차 뒤집기…3연승 단독선두


71-66 승리, 크레익·라틀리프 42득점 합작…SK는 6연패 9위 추락

[정명의기자] 서울 삼성이 서울 SK를 상대로 19점 차 역전극을 펼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은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에서 전반 한때 19점 차까지 뒤졌지만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71-66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삼성은 공동 선두였던 안양 KGC를 2위로 밀어내며 단독 선두가 됐다.

반면 SK는 6연패의 늪에 빠지며 공동 8위에서 단독 9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크게 앞서던 경기를 내주며 아쉬움은 더욱 크게 남았다.

SK가 무서운 기세로 전반전을 주도했다. SK는 1쿼터를 21-8로 마친 뒤 2쿼터 들어서도 19점 차까지 달아난 끝에 42-26으로 전반을 마쳤다. 송창무와 김민수가 삼성의 주득점원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전반까지 5득점으로 묶은 것이 주효했다.

그러나 3쿼터 들어 경기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SK의 외곽포가 침묵하는 사이 삼성은 라틀리프의 득점이 살아났다. SK는 3점슛 6개를 시도해 모두 실패했고, 라틀리프는 SK의 수비가 헐거워진 틈을 타 3쿼터에만 16득점을 올렸다.

조금씩 점수 차를 좁혀가던 삼성은 3쿼터 종료 직전 결국 승부를 뒤집었다. 마이클 크레익이 상대 코트에서 테리코 화이트의 볼을 가로챈 뒤 골밑 득점과 추가 자유투로 3점을 올리며 57-56 역전을 이끌었다.

4쿼터 들어 양 팀은 나란히 득점 침묵을 겪었다. SK 화이트는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기도 했다. 4쿼터 5분이 흐르는 동안 삼성은 4득점, SK는 2득점에 그쳤다.

종료 4분20여초를 남기고 삼성은 문태영의 골밑슛으로 63-58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SK가 종료 1분 전 송창무의 골밑슛으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삼성은 크레익의 자유투로 달아난 뒤 SK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71-66으로 경기를 끝냈다.

두 외국인 선수 라틀리프와 크레익이 삼성의 승리를 견인했다. 두 선수 나란히 21득점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문태영과 김태술도 10득점 씩을 보탰다. SK에서는 테리코 화이트가 29득점으로 분전했다.

한편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원정팀 원주 동부가 창원 LG에 78-65 역전승을 거뒀다. 5연승을 달린 동부는 4위 자리를 지켰고, 7위 LG는 3연패에 빠졌다. 로드 벤슨이 20득점 16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홈 팀 고양 오리온이 울산 모비스를 78-70으로 꺾었다. 3위 오리온은 2연승으로 2위 안양 KGC와의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5위 모비스는 2연승을 마감했다. 오리온의 바셋이 30득점으로 폭발적인 공격력을 뽐냈다.

◇25일 경기 결과

▲(잠실 학생체육관) 서울 SK 66(21-8 21-18 14-31 10-14)71 서울 삼성

▲(창원 실내체육관) 창원 LG 65(27-16 5-20 21-21 12-21)78 원주 동부

▲(고양체육관) 고양 오리온 78(18-17 10-24 21-17 29-12)70 울산 모비스

조이뉴스24 잠실학생체=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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