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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이재원, 커리어 최다 홈런 보인다


3G 연속 홈런 '불꽃타'…하위타선의 4번타자 우뚝

[김형태기자] 이재원(28, SK 와이번스)의 방망이가 연일 불을 뿜고 있다. 이젠 SK 하위타선의 4번타자로 완전히 자리잡은 분위기다.

이재원이 생애 첫 3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이재원은 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포수 겸 8번타자로 선발출전, 1-0으로 앞선 5회말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허준혁으로부터 우월 투런홈런을 날렸다. 초구 볼을 기다린 뒤 2구째 바깥쪽 낮은 134㎞ 직구가 들어오자 제대로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으로 경기의 모멘텀을 가져간 SK는 이어진 김강민의 적시 2루타와 7회 이명기의 3루타로 1점씩 얹어 5-3으로 승리하며 최근 3연승 파도를 탔다.

이날 이재원은 3회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5회 투런홈런 후 선두타로 나선 7회 좌전안타를 치고 이명기의 3루타 때 홈까지 밟았다.

이날 기록은 3타수 2안타 2타점. 지난 22일 인천 SK전 이후 3경기 연속이자 4개째 홈런. 5월 한 달간 극심한 침체에 빠진 이재원은 6월 들어 완연히 살아났다. 지난달 출전한 19경기에서 타율 1할6푼4리에 그쳤지만 이달 21경기에서 타율 3할4푼3리 8홈런 25타점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이런 맹타를 바탕으로 시즌 성적도 타율 2할8푼2리 11홈런 36타점으로 향상됐다.

이재원은 김용희 감독의 배려로 최근 8번타자로 줄곧 나서고 있다. 가장 체력적으로 힘든 포지션인 포수를 보면서 방망이가 무뎌지자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하위타선에 배치한 것이다. 이에 발맞춰 이재원도 최근 홈런포를 몰아치며 팀의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요즘 모습이라면 지난 2014년 세운 개인 최다홈런 17개 기록도 경신이 가능할 전망. 올스타 휴식기를 맞기도 전에 11개를 치면서 개인 첫 20홈런 가능성도 드높이고 있다. 다시 살아난 이재원 덕분에 SK의 최근 발걸음이 무척 가볍다.

조이뉴스24 인천=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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