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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린동아이들 주영·2AM 조권, 미뤘던 듀엣곡 발표


27일 정오 '이렇게 좋은 날에' 발표

[정병근기자] 베일에 싸인 3인조 혼성 보컬 그룹 서린동 아이들의 여성 보컬 주영과 2AM 조권의 듀엣곡이 공개됐다.

주영은 27일 정오 조권이 참여한 듀엣 싱글 '이렇게 좋은 날에'를 발표했다. 지난 2월부터 90년대 명곡들을 리메이크해 주목받기 시작한 서린동 아이들은 홍일점 주영이 조권과 호흡을 맞추며 신선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렇게 좋은 날에'는 지난 이별의 징조들을 뒤로하고 진짜 헤어짐을 직감한 오랜 연인의 시점을 담았다. 귓가를 사로잡는 시계 초침 소리가 이별 전후의 복잡 미묘한 심경을 비유하는 한편 헤어지는 날을 '이렇게 좋은 날'이라고 표현한 반어적 가사가 이별의 슬픔을 배가시킨다.

특히 5000대1 경쟁률의 블라인드 오디션을 뚫고 선발된 신예 서린동 아이들 여성 보컬 주영과 명실상부 최고의 감성 발라더로 손꼽히는 조권은 담담하게 주고 받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잔잔한 봄 감성을 극대화시켰다.

'이렇게 좋은 날에'는 지난 16일 음원이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세월호 참사 1주기로 국가적 추모 행렬에 동참하고자 발표를 연기했다.

한편, 서린동 아이들은 60년대를 풍미한 음악 감상실의 효시인 쎄시봉이 있던 곳이자 당대 청춘들이 음악을 즐긴 상징적 장소 서린동에 초점을 맞춰 향수를 자극하고 듣는 음악에 집중한 3인조 감성 보컬그룹이다.

얼굴, 프로필 등 멤버에 대한 정보를 감춘 채 오직 목소리 하나로 감동을 전하고 있는 이들은 지난 2월부터 고(故) 이원진의 '시작되는 연인들을 위해', 빛과 소금의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를 연이어 리메이크해 발표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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