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첫 대만 콘서트 1천2백 관객 열광

[정병근기자] 에픽하이가 대만에서 개최한 첫 단독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에픽하이가 2월28일 대만 타이페이 리거시(Taipei Legacy)에서 1천 2백 명 관객의 뜨거운 열기 속에 첫 단독콘서트를 마쳤다. 19곡을 불렀고 팬들은 노래를 따라하는 등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큰 사랑을 받은 정규 8집 '신발장'에 수록된 '막을 올리며'로 무대에 등장한 에픽하이는 이어'플라이'(FLY)를 부르며 대만 관객들과 마주했다. 이어 '업'(UP), '스포일러', '헤픈엔딩', 태양의 '눈코입' 새로운 버전 등 총 19곡의 무대를 선사했다.

투컷은 "대만에서도 이렇게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어 너무 기쁩니다"고 대만에서 처음 콘서트를 개최하는 소감을 전했으며, 미쓰라는 "정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실 줄은 몰랐다"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대만 팬들 역시 에픽하이 곡들을 한국어로 다같이 따라 불렀다. 특히 정규 8집 '신발장' 앨범에 수록된 곡들 무대에서는 한국 팬들 못지 않게 열정적으로 무대를 즐겨 에픽하이 멤버들을 감동시켰다.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타블로는 "대만 팬 여러분 앞에서 콘서트를 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잊지 못할거 같습니다"고, 투컷은 "대만 또 올 거에요. 대만 짱. 좋은 기억 만들어 줘서 고마워요"라고, 미쓰라는 "대만 여러분 최고"라고 소감을 전했다.

성공적인 대만 콘서트를 마친 에픽하이는 3월13일(현지시간)부터 22일까지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음악축제 중 하나인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에 참석해 한국 힙합의 매력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후 4월18일에는 필리핀 마닐라 에스엠스카이돔(SM Skydome), 4월19일에는 홍콩 로툰다3(Rotunda3)에서 단독 콘서트를 이어간다.

2월28일 단독콘서트 성공적으로 마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