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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곤 "NC 4강 도전에 일조하겠다"


[한상숙기자]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이현곤은 "내년 4강을 목표로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NC는 18일 이현곤의 영입을 발표했다. FA 자격을 취득한 이현곤은 이날 오전 배석현 NC 단장과 서울에서 만나 3년간 계약금 3억, 연봉 1억5천(3년 4억 5천), 옵션 1억(3년 3억) 등 총액 10억 5천만원에 계약을 완료했다. 성과 없이 원소속 구단 우선 협상 기간을 마친 이현곤은 NC의 선택을 받아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이현곤은 2002년 KIA서 데뷔해 11년 동안 한 팀에서만 뛰었다. 그동안 영광과 좌절도 여러 번 있었다. 그는 2007년 타율 3할3푼8리로 양준혁(당시 삼성)을 제치고 타격왕에 올랐다. 또 153개의 안타로 양준혁과 이종욱(두산)을 넘어 최다안타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그러나 이후 줄곧 내리막이었다. 타율은 2할5푼대에 머물렀고, 주전 유격수 자리마저 잃었다. 이현곤의 올 시즌 1군 출전은 6차례. 안타는 단 1개였다.

이현곤은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획득했고, 당당하게 권리를 행사했다. 자신의 실력을 펼칠 수 있는 구단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고 싶었다. 그리고 신생팀 NC가 이현곤을 선택했다. 이현곤은 "일단 경기에 나갈 수 있다는 것이 좋다. 새로운 팀에서 새 각오로 뛸 수 있다는 것도 기쁘다"며 "물론 NC에서도 경쟁해 살아남아야 한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는데, 좋은 계기를 만난 것 같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배석현 NC 단장은 "이현곤의 영입으로 내야 수비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NC의 합류로 스토브리그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NC는 보호선수 20인 외 지명으로 새 얼굴 8명을 추가했고, FA 이호준(3년 20억)과 이현곤까지 영입했다.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 NC의 다음 시즌 성적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이현곤은 "멤버 구성이 점점 짜임새를 갖춰가는 것 같다. 창단팀의 첫해 성적이 좋지 않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다를 수도 있을 것 같다. 당장 내년부터라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팀이 4강까지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고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KIA는 11년 동안 뛴 고향팀이다. 구단과 팬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한 이현곤은 "그러나 선수의 본분은 경기를 뛰는 것이다. 기대에 걸맞은 활약으로 NC의 성적에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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