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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시장 '큰손'들 나설 때, '한화-NC-LG' 행보 주목


[정명의기자] 큰손들이 나설 때가 됐다. 주목받는 FA 선수들이 원 소속구단과의 우선협상기간을 넘기고 시장에 나왔다.

올 시즌 11명의 FA 신청자 가운데 16일까지 재계약을 확정한 선수는 6명. 정성훈, 이진영(이상 LG), 김원섭, 유동훈(이상 KIA), 마일영(한화), 이정훈(넥센)은 내년에도 같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나머지 5명은 17일부터 원 소속팀이 아닌 8개구단과 계약 협상을 할 수 있다.

이번 FA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빅마켓 구단인 LG 트윈스의 움직임 역시 심상치 않다. 시장에 나온 정현욱(삼성), 김주찬, 홍성흔(이상 롯데), 이호준(SK), 이현곤(KIA) 등 5명의 행선지로 이들 세 구단이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먼저 한화는 신임 김응용 감독이 취임 초기부터 2명의 FA를 영입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류현진의 LA 다저스 이적이 확정될 경우 280억원의 이적료를 챙길 수 있는데다 NC로부터 특별지명에 대한 보상금으로 10억을 받았다. 총 290억원이 들어찬 지갑은 두둑하기만 하다.

김응용 감독은 "돈은 (손으로 높이 선을 그으며) 이렇게 쌓였는데 쓸 데가 없네"라고 웃으며 자금을 풀 곳을 찾고 있음을 내비쳤다. 현재 한화에게는 정현욱과 김주찬, 이현곤 정도가 필요한 포지션의 선수들이다. 김태균과 장성호에 김태완까지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하기 때문에 지명타자 요원 홍성흔과 이호준은 포지션이 겹치는 문제가 있다.

신생팀 NC 역시 이번 FA시장의 큰손이다. 신생팀에 대한 특별 배려로 NC는 총 3명까지 FA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전체적인 전력이 떨어지는 NC에게는 5명의 선수가 모두 매력적이다. 연고지 때문에 NC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롯데 소속의 김주찬, 홍성흔이 과연 NC 유니폼을 입게 될지도 관심거리다.

정성훈과 이진영을 잔류시킨 LG도 외부 FA 영입에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조용했지만 LG는 과거 FA 시장의 지배자였다. 특히 마운드의 보강이 필요한 LG로서는 정현욱을 탐낼 만하다. 최대어로 꼽히는 외야수 김주찬, 3루수 요원인 이현곤은 포지션이 중첩된다. 홍성흔, 이호준은 LG가 오랫동안 굶주려 있는 우타거포라는 점이 매력적이지만 나이가 많다는 점이 고민일 수 있다.

내년에 사상 최대의 FA시장이 열린다는 것이 변수다. 2013시즌을 마치고서는 오승환, 장원삼, 윤성환(이상 삼성), 윤석민(KIA), 강민호(롯데), 정우람, 송은범, 정근우(이상 SK) 등 국가대표 라인업을 방불케 하는 선수들이 FA로 풀린다. 1년 후를 위해 이번에는 실탄을 사용하지 않고 비축해 놓는 구단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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