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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경문 감독 "이호준 영입 만족한다"


[류한준기자] 공룡이 움직였다. 올 시즌 FA(자유계약) 시장에서 '큰손' 노릇을 할 것으로 주목 받았던 제9구단 NC 다이노스가 원 소속구단 협상 마감시한이 지난 17일 바로 움직였다.

NC는 17일 SK 와이번스에서 FA 자격을 얻은 이호준과 3년간 총액 20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NC는 경험이 풍부한 4번타자감을 확보하게 됐다.

NC 김경문 감독은 "이호준은 팀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라며 "팀내에서 맏형 노릇을 잘해줄 거라고 본다"고 했다. 김 감독은 "좋은 선수들 영입한 구단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의 얘기대로 이호준은 프로 18년차 베테랑으로 젊은 선수들이 대부분인 NC의 리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호준은 충장중과 광주제일고를 나와 지난 1994년 해태 타이거즈(현 KIA)에 입단해 프로선수생활을 시작했다. 해태 입단시에는 투수였는데 1996년 타자로 전향해 성공적인 포지션 변경 사례로 꼽혔다.

2000년 5월 KIA에서 SK로 이적한 그는 팀의 창단멤버나 다름없다. 2007시즌 첫 번째 FA 자격을 얻어 4년 간 총액 34억원에 SK와 재계약했고, 올 시즌 종료 후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이호준은 2008시즌에는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수술대에 올라 8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이듬해 109경기에 나와 타율 2할9푼8리 16홈런 55타점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NC는 중심타선 강화를 위해 이호준을 영입했다. NC는 올 시즌 퓨처스(2군 리그) 남부리그에서 나성범과 조평호가 중심이 돼 공격을 이끌었다.

나성범은 16홈런 67타점으로 각각 부문 1위를 차지했고 조평호도 10홈런 48타점을 기록하면서 뒤를 받쳤다. 그러나 내년 시즌 1군 무대 참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신인이나 마찬가지인 두 선수를 중심으로 하는 타선의 무게감은 기존 8개 구단과 견줘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이호준의 가세로 NC 타선은 경험과 파워를 보강하게 됐다.

이호준은 올 시즌까지 통산 1천478경기에 출전해 4천785타수 1천342안타(242홈런) 타율 2할8푼에 867타점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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