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 아이스하키 세계랭킹 '껑충'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백지선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대표팀이 세계랭킹 18위에 올랐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은 지난 25일 막을 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적 등을 반영해 세계랭킹을 26일 발표했다.

남자대표팀은 지난해 세계 21위였으나 이번에 발표된 새로운 랭킹에서는 18위로 뛰어 올랐다. 세계랭킹은 최근 4년 동안 IIHF 공식 주최 대회(올림픽 예선·본선·세계선수권) 성적을 반영해 산정한다. IIHF는 지난 2003년부터 세계랭킹을 공식 발표하고 있다.

남자대표팀은 2003년 세계 32위에 그쳤으나 지난 2012년 28위에 올라 처음으로 20위권에 들어섰다. 그리고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드디어 10위권대 진입에 성공한 것이다.

남자대표팀은 오는 5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2018 IIHF 세계선수권 월드챔피언십(톱리그)에 출전할 예정이다.

상위권 순위는 큰 변화가 없다. 캐나다·러시아·스웨덴·핀란드가 나란히 1~4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평창동계올림픽 성적 때문에 자리가 바뀐 나라도 있다.

평창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 체코가 종전 세계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올랐다. 또한 은메달을 따낸 독일도 8위에서 7위로 상승했다. 반면 올림픽 무대에서 8강에서 미끄러진 미국은 5위 자리를 체코에 양보하고 6위로 내려갔다.

새러 머리(캐나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대표팀도 1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여자대표팀은 지난해 22위에서 5계단이나 상승했다. 역대 최고 순위고 IIHF 세계랭킹에서 10위권 안에 들어간 것도 처음이다.

반면 한국과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북 단일팀을 꾸렸던 북한은 종전 25위에서 28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평창동계올림픽 폐막 후 男 18위·女 17위 각각 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