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은 어떻게 '조선명탐정3' 흥행 공신이 됐나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개그맨 이수근이 '조선명탐정3' 김명민과 오달수의 코믹 안무 탄생에 힘을 보탠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13일 이수근의 소속사 SM C&C는 공식 SNS를 통해 영화 '조선 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감독 김석윤, 제작 청년필름, 이하 조선명탐정3)의 안무를 맡았던 이수근의 비하인드 영상을 선보였다.

소속사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그 동안 '코믹 댄스'에 일가견을 보여준 수근씨, 이번엔 영화 속 김명민-오달수의 커플 댄스를 탄생시켰다고 하는데요. 영화 '조선 명탐정3'에 등장하는 수근씨의 안무, 주목해주세요"라는 멘트와 함께 이수근의 안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이수근은 JTBC '아는 형님'에서 선보였던 난쟁이 의상을 입고 직접 만든 '비둘기 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휴지를 소품으로 활용해 디테일 하게 시범을 보이거나, 모자가 떨어지는 줄도 모르고 무아지경 댄스를 선보이는 이수근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이수근이 '조선명탐정3'의 안무가로 변신한 이유는 '조선명탐정' 시리즈의 연출을 맡아 온 김석윤 감독과의 인연 때문이다. KBS 예능 PD 출신인 김 감독은 현재 JTBC 제작국장으로, 이수근과 KBS 2TV '개그 콘서트' 때부터 오랜 인연을 이어왔다.

김석윤 감독이 영화에 쓰일 '쉽고 귀여운 춤'을 부탁하자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 코믹 댄스에 관심을 보여온 이수근이 안무를 선보였고, 김석윤 감독이 이수근표 안무의 포인트를 살려 배우들에게 직접 지도했다는 후문이다. 이수근의 안무는 영화 홍보를 위해 제작된 '하드캐리영상'에서 먼저 공개돼 큰 화제를 모았다.

한편 '조선명탐정3'는 지난 8일 개봉해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모으며 흥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