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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익장 과시한 대회 참가자,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안전한 겨울 야외 스포츠"


[정미하기자] "겨울에 할 수 있는 야외운동으로 최고다."

일주일에 이틀은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즐긴다는 우헌기(65) 씨와 박창훈(65) 씨.

18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조이뉴스24 주최 제1회 아마추어 크로스컨트리 스키 대회에 참가한 이들은 크로스컨트리 스키 예찬론자. 우 씨와 박 씨는 60대 중반의 적지않은 나이에도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즐기기 위해 주말마다 서울과 평창을 오고갈 정도다.

우 씨는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알파인 스키를 즐겼다. 20대부터 스키를 탔으니 40여년이나 스키를 탄 셈. 하지만 지난해 2월부터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매력에 푹 빠졌다.

물론 알파인 스키는 널리 알려진 대로 스피드를 즐기기에 적합한 운동. 장비를 구하기도 쉽고, 알파인 스키를 즐길 장소도 많다. 하지만 아무리 숙련된 스키어라도 위험한 편이다.

반면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안전하다.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육상 경기로 치면 '마라톤'. 설원이 펼쳐진 주변 경치를 즐기며 스키를 타고 달리는 운동이다. 근력과 지구력을 키울 수 있는 것은 덤.

"일단 무릎이 아프지 않다." 우헌기 씨가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주변에 전파하면서 하는 말이다.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위해서는 특별한 기술도, 고가의 장비도 필요하지 않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우 씨와 박 씨도 간편한 등산복 차림. 이들처럼 등산복이나 따뜻한 옷을 챙겨입고 크로스컨트리 스키 전용 장비를 착용한 뒤 스케이트 타듯 스키를 즐기면 된다.

"크로스컨트리를 하면서 우리는 이야기도 많이 한다."

우 씨와 박 씨는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타는 도중 곧잘 대화를 나눈다고 한다. 그만큼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자신의 실력에 맞춰 난이도를 조절하며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스키를 타다 힘들면 중간에 쉬어갈 수도 있다.

겨울이면 추위 때문에 야외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은 제한되기 마련. 골프마저도 여건이 쉽지 않으니, 등산이 겨울운동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추위에 약한 어르신들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우 씨와 박 씨는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접한 이후 사철 내내 야외에서 운동을 할 수 있게 된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친구사이인 우 씨와 박 씨는 때가 되면 스웨덴에서 열리는 90Km 장거리 코스의 크로스컨트리 대회에 함께 도전할 계획이라며 웃어보였다.

조이뉴스24 평창=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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