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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영영웅 기타지마, 2관왕 2연패로 '국민영예상' 확실


일본 수영의 영웅 기타지마 고스케(25, 코카콜라)가 세계 남자 100m˙200m 평영을 평정하며 일본 국민영예상 수상이 사실상 확정됐다.

기타지마는 지난 11일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센터서 열린 남자 100m 평영에서 58.91의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데 이어, 14일 200m 결승에서는 2분7초51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역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2004년 아테네 대회에 이어 2관왕을 2연패하며 올림픽에서만 4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로써 기타지마는 일본 수영 사상 올림픽 최다 금메달을 기록함은 물론 국민영예상의 후보로 떠올랐다.

후쿠다 일본 총리(72)는 "기타지마가 100m-200m 평영 경기서 금메달을 목에 걸 경우 국민영예상 수여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수상은 사실상 확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국민영예상은 총리가 표창하는 것으로 '사회에 밝은 희망을 안겨준 인사에 대해 표창하는 상'이며 1977년 8월에 창설됐다.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는 당시 모리 수상이 여자 마라톤 다카하시 나오코(36)에게 국민영예상을 수여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스즈키 이치로는 최다안타 기록수립, ML 수위타자 달성 등의 업적으로 수상자 명단에 올랐으나, "국민영예상 수상은 기쁘지만, 현역 은퇴후 받겠다"며 3차례나 거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기타지마는 첫 올림픽 출전이었던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남자 100m 평영 4위에 머물며 별다른 시선을 받지 못했다. 그러던 2002년 부산 아시아대회 200m 평영에서 세계신기록을 수립,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03년 세계선수권에선 100m-200m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2관왕.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일본인으론 처음 한 대회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장 178cm˙체중 73kg으로 수영선수치곤 비교적 왜소한 체격이지만 특유의 큰 폼에서 나오는 힘있는 영법은 세계를 평정하기에 이르렀다.

다음은 2관왕 2연패 달성 후 기타지마의 기자회견 내용

-세계신기록으로 100m 평영 부문을 접수했다.

"완벽했다. 이상적인 수영으로 4년 전 이루지 못했던 업적을 이뤘고, 한층 진한 모습을 보여 기쁘다."

-레이스 전략은 있었는가.

"전반부터 침착하고 큰 수영폼을 잊지 않으려 노력했다. 코치가 분석을 한 결과 마지막 5~10m가 승부처라고 말해, 그 전까지는 힘을 비축해 뒀고, 앞으로 나가지 않았다."

-200m 결선에선 아쉽게 본인의 기록에 못미쳤지만, 올림픽 신기록이었다.

"(세계) 기록 달성에 실패한 것은 분하고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지만 우승은 매우 기쁘다. 다시 한 번 이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것,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설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고 싶다."

조이뉴스24 손민석기자 ksonms@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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