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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 탈환' 박인비, 대만서 루이스에 기선제압


8언더파 64타…LPGA타이완 대회 첫날 공동 선두

[김형태기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22주만에 되찾은 박인비(KB금융그룹)가 30일 대만 타이페이 미라마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타이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1라운드에서 쾌조의 출발을 나타냈다.

박인비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쳐 펑샨샨(중국)과 함께 공동선두로 나섰다.

올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박인비는 이로써 8월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이후 2개월 만에 3승 기회를 만들었다. 무엇보다 라이벌 수잔 루이스와의 맞대결에서 완승한 점이 돋보인다. 박인비가 상쾌하게 출발한 반면 박인비에게 밀려 세계랭킹 2위가 된 루이스는 5언더파 공동 7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가 중요한 것은 대회 결과에 따라 다시 랭킹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루이스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박인비가 2위를 해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루이스가 되찾게 된다. 박인비는 현재 세계랭킹 포인트 11.09점으로 10.96점의 루이스에 근소하게 앞서 있다.

결국 가장 좋은 좋은 시나리오는 이번 대회에서 시원하게 우승하는 것이다. 루이스에게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최근 상승세 기운을 잇기 위해서라도 이번에 잡은 우승의 호기를 반드시 살릴 필요가 있다.

만약 박인비가 우승에 성공해 시즌 3승을 달성한다면 '올해의 선수상'도 바라볼 수 있다. 박인비는 187점으로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에서 루이스(217점)에 뒤져 있지만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를 경우 30포인트를 획득하게 된다. 올해의 선수상을 가시권에 둔다는 점에서도 대회 결과가 무척 중요하게 됐다.

한편 또 다른 우승후보 유소연(하나금융)은 6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2언더파로 공동 22위에 올랐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3언더파로 공동 16위를 마크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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