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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승' 김희정 "시니어 최강자는 바로 나"


KLPGA 시니어투어 8차전도서 8언더파 136타 우승

[김형태기자] 시니어 무대 최강자 김희정(43)이 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희정은 30일 강원도 원주 센추리21골프장(파72, 5천780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볼빅시니어투어 8차전(총상금 4천만원)에서 1타를 더 줄여 2위와 무려 7타 차 우승(8언더파, 136타)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신들린 퍼트감으로 7언더파 65타를 쳐 코스레코드를 경신한 김희정은 최종라운드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전반에 버디 1개를 써내며 1타를 줄인 김희정은 후반 들어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지켜내 7타 차의 여유로운 승리를 거뒀다.

우승 후 김희정은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우승한 것이 오랜만이다. 연습하면 나이에 상관 없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전한 경기 운영이 주효했다. 김희정은 "페어웨이를 정확히 지키기 위해서 대부분 드라이버가 아닌 5번 우드로 티샷을 했던 것이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우승을 예감했던 순간으로는 6번홀(파3, 168야드)을 꼽았다. 김희정은 "핀에서 15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어프로치샷을 했는데 반대쪽으로 4미터 정도 넘어가 버렸다. 쉽지 않은 상황이었으나 파세이브를 잘 해냈고 이후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4, 5, 7차전에 이어 8차전마저 우승한 김희정은 시즌 상금 합계 4천만 원을 돌파하며 상금왕에 한발 더 다가섰다. 그러나 김희정은 "타이틀 욕심을 내기 보다는 더욱 승수를 쌓아서 시즌 최다승 기록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니어투어 시즌 최다승은 2010년 박성자(49, 볼빅)가 기록한 4승이다.

김희정은 "시니어투어도 다른 투어 못지 않게 열정이 가득하다. 멋진 플레이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시니어투어를 널리 알리는 것이 소망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2, 6차전 우승자 이광순(45, 볼빅)은 최종합계 1언더파 143타(71-72)를 기록하며 이오순(52, 볼빅)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4언더파로 단독 2위에 올랐던 김순영(43)은 최종라운드에서 5타를 잃으며 최종합계 1오버파 145타(68-77)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시니어투어 9차전은 오는 9월 15일부터 이틀간 센추리21 컨트리클럽 필드, 밸리 코스에서 열린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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