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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리디아 고, 마라톤클래식 정상…LPGA 4승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유소연, 한 타차 '눈물'

[김형태기자] '골프 천재'로 불리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 한국이름 고보경)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친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을 한 타차로 제치고 시즌 2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리디아 고는 2012년과 2013년 캐나다 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한 뒤 지난해 겨울 프로로 전향했고, 올해 4월 열린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3개월 만인 이번 대회에서 또 다시 우승하면서 자신의 시대가 활짝 열렸음을 알렸다.

공동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상태에서 4라우드를 맞이한 리디아 고는 3번홀(파4)과 4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순탄하게 출발했다. 8번홀(파3)에서도 버디에 성공하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에서도 2타를 줄이며 우승에 근접하던 그는 유소연의 무서운 추격으로 17번홀(파5)까지 동률을 이뤘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결국 승부를 갈랐다. 2012년 8월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 2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린 유소연은 18번 홀에서 2.5m 거리의 버디 퍼트가 빗나가 아쉽게 분루를 삼켜야 했다.

우승 상금 21만달러(약 2억1천600만원)을 받은 리디아 고는 세계랭킹도 3위로 뛰어올랐다.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1위 스테이시 루이스와 2위 미셸 위(이상 미국)를 호시탐탐 위협하고 있다.

한편 한편 우승 후보 중 하나였던 이미림(우리투자증권)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로 공동 12위를 차지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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