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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환·추승우, 은퇴 후 상무 코치로 새출발


각각 NC, 한화에서 은퇴…이대환 투수코치, 추승우 수비코치

[정명의기자] 이대환(36)과 추승우(36)가 야구인생 제2막을 시작했다.

둘은 이달 초부터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코치를 맡고 있다. 이대환 투수 코치, 추승우 수비 코치다. 이대환은 NC 다이노스에서, 추승우는 한화 이글스에서 현역 유니폼을 벗고 지도자로 새출발했다.

올 시즌 이대환은 NC 유니폼을 입고 주로 퓨처스리그에서 뛰었다. 1군 등판은 5월13일 잠실 LG전 딱 한 경기. 결과는 0.1이닝 2실점이었다. 젊은 투수들을 육성해야 하는 NC의 팀 사정상, 시즌 종료 후 이대환의 설 자리는 더욱 좁아졌다.

그러던 중 이대환에게 상무에서 코치 제의가 들어왔다. 이대환은 고민 끝에 제의를 수락했다. 누구나 그렇듯 현역 생활을 마감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좋은 기회라 여기며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대환은 "언젠가는 지도자 생활을 시작할 것, 조금 빨리 시작한다는 생각이었다"며 "아직은 어색하지만, 후배들에게 정신적인 면에서 도움이 되는 코치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치 생활을 시작한 지 이제 2주 정도 지났다. 아직 자신도 모르는 사이 스스로를 선수들에게 '형'이라고 말할 정도로 코치라는 직함이 낯설다. 하지만 한 걸음씩 지도자로서 나아가는 중이다. 1군 각 구단의 투수 코치들에게 지도자로서 필요한 부분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노력도 기울였다.

추승우는 지난 5월27일 한화에서 웨이버로 공시돼 팀을 떠났다. 육성선수 신성현을 정식선수로 등록하는 과정에서 추승우가 자리 하나를 내어준 것이다.

올 시즌 1군 기록이 없는 추승우는 지난해 역시 1군에서 9경기에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2013년 8월16일 잠실 LG전에서 주루 중 발목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당한 뒤 재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1군에 올라올 기회가 많지 않았다.

2013년은 추승우가 제2의 전성기를 열었던 시기. 당시 추승우의 1군 기록은 72경기 출전 타율 3할4리 17타점 19득점 12도루였다. 그러나 불의의 부상이 끝내 추승우의 발목을 잡으며 은퇴 시기를 앞당기게 됐다.

한화에서 웨이버로 공시된 이후로도 추승우는 몸을 만들며 현역 연장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더는 아픈 것을 보고 싶지 않다"는 가족들을 보며 추승우는 마침 상무에서 온 코치 제의를 받아들였다.

추승우는 "계속 아팠기 때문에, 그걸 지켜보는 가족들도 힘들었을 것"이라며 "좋은 제의가 들어왔을 때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코치 생활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추승우는 "이제 지도자로 첫 걸음을 뗐다"며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 지 난감했지만, 선수 때 후배들을 대하듯이 편안하게 지도하려고 한다. 원래 야구를 잘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대환은 지난 1998년 현대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해 넥센, LG, KIA, NC를 거쳤다. 1군 통산 성적은 116경기 등판 6승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64.

추승우는 1998년 LG의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한 뒤 2008년 한화로 이적했다. 1군 50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2리 5홈런 91타점 160득점 60도루의 통산 성적을 남겼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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