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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정대현 '쉽지 않네', 3G 연속 조기강판


LG전 3실점…3회 2사 1루 상황 심재민과 교체돼

[류한준기자] "조금만 더 부지런해졌으면 좋겠는데…' 조범현 kt 위즈 감독은 4일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이날 선발 등판하는 정대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정대현은 앞서 조 감독에게 한소리를 들었다. 마운드 위에서 신뢰를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대현은 지난 6월 kt 상승세에 큰 힘을 보탰다. 다른 팀들과 견줘 힘이 떨어지는 kt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 3차례나 7이닝을 소화했고 그 기간 2승을 수확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7월 중순부터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지난 8월 1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을 던지고 승리투수가 된 이후 계속된 선발 등판에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조 감독은 충격요법도 썼다. 정대현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진 않았지만 조 감독의 지시에 의해 퓨처스(2군) 선수단과 훈련을 함께 했다.

1군 선수단에 다시 헙류했지만 정대현은 이날 LG를 상대로도 5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3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심재민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내려왔다. 지난 8월 19일과 26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각각 2.2이닝, 3.2이닝을 던졌는데 이로써 3경기 연속으로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5이닝 미만 투구를 기록한 것이다.

정대현은 3회말 찾아온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0-1로 끌려가고 있던 가운데 선두타자 박성준을 3루수 앞 땅볼로 잘 유도했으나 이어 나온 임훈에게 번트 안타를 내주면서 흔들렸다.

후속타자 정성훈은 정대현이 던진 5구째 직구(135km)를 받아쳤고 타구는 투런 홈런이 됐다. 정대현은 이어 박용택에게도 안타를 맞았다. 다음 루이스 히메네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kt 벤치는 바로 투수교체 카드를 꺼냈다. 정대현은 2.2이닝 동안 61구를 던졌고 5피안타(1피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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