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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CF 때문에 작품 못할 이유 없죠"(인터뷰)


[정명화기자] "CF만 찍고 작품을 못하는 건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에요."

배우 손예진의 필모그래피는 다채롭다. 멜로 영화 속 청순가련의 대명사로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은 후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스릴러와 이제는 액션 블록버스터까지 그의 캐릭터는 다양하게 변화해 왔다.

새 영화 '오싹한 연애'는 로맨틱 코미디와 호러를 접목시킨 이색 장르를 표방한다. 로맨틱 코미디에서 양념으로 공포장면을 곁들인 것이 아니라 무서운 장면에서 제대로 무서움을 준다는 것이 손예진의 설명이다.

'오싹한 연애'로 다시 로맨틱 코미디의 히로인으로 돌아온 손예진은 현재 재난 블록버스터 '타워'를 촬영 중이다. 고집스럽게 혹은 소신있게 작품을 선택해온 그의 필모그래피에 이색적인 방점이 될 작품이다. 그리고 손예진이기에 새로운 영화는 신뢰와 기대를 모은다. 남자배우에 기대지 않고도 오롯이 자신의 존재감을 발산하는 충무로의 보석같은 배우 손예진은 올 겨울 말랑말랑한 로맨틱 코미디로 다시 한번 '로코퀸'의 아성에 도전한다.

"'오싹한 연애'는 반전과 공포가 있는 작품이에요. '헬로우 고스트'처럼 귀엽지만은 않은 제대로된 공포가 있는 작품이죠. 웃기면서도 애틋하고 멜로로 짙은 작품이에요. 이번 영화는 그 어느때보다 긴장이 되요. 잘 되야 할것만 같은 부담도 크고요. 그래서 요즘 잠을 잘 못 자요."

"늘 변신과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이 있어요. 전보다 나은, 새로운 무언가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고민이죠. 배우 손예진에 대한 기대를 생각하면 그런 부담을 안 느낄 수가 없어요. 그런 고민의 과정에서 '오싹한 연애'라는 새로운 로맨틱 코미디를 발견한 거죠."

연기나 인기에 대한 생각 외에도 손예진은 영화의 경제 원리에 대한 바람직한 철학을 드러내기도 했다.

"모든 영화가 대박이 나면 좋겠지만 그러기는 사실상 힘들죠. 전 투자자와 제작자가 손해보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영화가 모두 손익분기점만 넘겼으면 좋겠어요.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런 과정이 쌓이면서 관객의 신뢰도 쌓이는거라고 생각하거든요. 티켓파워는 하루 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잖아요. 제 아무리 톱스타여도 흥행은 예상할 수 없는거지만, 최소한 손해는 보지 않는 배우라는 신뢰를 받고 싶어요."

작품 욕심이 많은 배우인만큼 손예진은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왔다. 이미지를 관리하며 CF에만 간혹 얼굴을 비치는 톱스타들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다.

"처음부터 CF때문에 작품을 많이 못하거나 하는 일은 없었어요. 이미지만 생각했다면 '작업의 정석'이나 '아내가 결혼했다' 같은 파격적인 작품을 못했을 거에요. 그런 것은 두렵지 않은데, 개봉 시기가 다가오면 관객이 이런 모습을 싫어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들어요. 코믹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는데 안 웃으면 어쩌지 싶고, 관객이 제 모습을 보고 웃으면 희열을 느끼기도 해요."

'오싹한 연애'는 손예진의 깜찍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가득 녹아 있는 작품이다. 공포에 떨거나 외로움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 순하고 애교 섞인 모습이 모두 들어 보는 즐거움이 클 듯하다. 손예진 역시 이번 영화는 관객들이 만이 웃을 수 있는 작품이라며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영화 '오싹한 연애'는 오는 12월1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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