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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 '해운대'의 힘…CG를 넘은 드라마, 관객 울렸다


한국형 휴먼 재난 영화 '해운대'가 13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해운대'는 3일까지 총 519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시간이 갈수록 관객동원력이 높아지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대형 츠나미를 소재로 한 '해운대'는 시사회 전까지도 영화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CG에 대한 우려섞인 소문들이 많았다. 하지만 시사회 이후 이 같은 소문은 기우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호평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관객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국내에서 만든 대규모 재난영화라는 것에 반신반의했던 관객들은 관람 후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해운대' 열풍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해운대'가 국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요인은 무엇일까. 이는 '해운대'가 CG가 아닌 이야기로 승부했기 때문이다.

재난영화는 특성상 CG의 중요성이 매우 크지만 영화라는 매체는 CG만으로 완성되지는 않는다. 이미 국내 관객들은 '트랜스포머' 등 외국 블록버스터들을 통해 현란한 볼거리를 충분히 접했기 때문에 한국의 토종 재난영화가 내세워야 할 것은 바로 이야기였다.

'해운대'는 츠나미라는 자연 재해를 이겨내는 평범한 소시민들의 이야기를 통해 웃음과 감동을 자아낸 것이 흥행에 주효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여기에 공들인 CG장면은 관객들이 이야기와 캐릭터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다가 큰 괴리감 없이 츠나미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적정 수준의 완성도도 이뤄냈다.

윤제균 감독의 말처럼 '해운대'는 "CG만 있는 영화가 아니라 CG도 있는 영화"가 된 셈이다. 재미있고 눈물나는 이야기에 볼거리까지 가미된 '해운대'가 오랜만에 국내 극장가에 1천만 관객 소식을 전해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유숙기자 rer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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