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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하고 따뜻한 위로"…김태리X류준열 '리틀 포레스트'(종합)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임순례 감독 신작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관객을 따뜻하게 위로해줄 힐링영화 '리틀 포레스트'가 찾아온다.

20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리틀 포레스트'(감독 임순례, 제작 ㈜영화사 수박)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태리, 류준열, 진기주, 임순례 감독이 참석했다.

'리틀 포레스트'는 시험, 연애, 취업까지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혜원(김태리 분)이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 분), 은숙(진기주 분)과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이야기.

임순례 감독은 "많은 사람들이 도시에서 사는 방식이 비슷하다. 행복하게 보이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다"며 "다르게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새롭게 환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획일적이지 않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제보자' 임순례 감독이 4년 만에 영화 '리틀 포레스트'로 돌아온다. 지난 연출작에서 공통적으로 사람 그 자체에 주목한 임순례 감독은 마음을 움직이는 휴머니즘으로 관객과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리틀 포레스트'는 독특하게 사계절을 모두 담았다. 김태리는 "사계절을 찍는다는 것에 어떤 분은 '시간이 아깝지 않냐'라고 했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이런 영화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며 "영화가 가지고 있는 힘이 있었다. 저 자신도 힐링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기에 부담 없이 선택했다"고 말했다.

김태리는 일상을 뒤로하고 고향으로 내려온 혜원 역을 맡았다. 도시 일상이 버거워진 혜원은 모든 것을 뒤로하고 고향으로 내려온다. 어린 시절 친구 재하와 은숙을 만나 직접 재배한 작물을 한 끼 한 끼 정성껏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잊고 있던 엄마와의 기억을 떠올리고 친구들과 마음을 나누며 조금씩 성장해 간다.

영화는 시골에서 촬영됐다. 그만큼 계절마다 변하는 자연이 주요 배경. 김태리는 "촬영 현장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했다. 생명, 자연, 환경에 대해 공부하고 많이 생각해봤다"며 "밭일을 하다보니 작물을 어떻게 심고 식물이 어떻게 자라는지 알게 됐다. 즐거웠다"고 웃었다.

류준열은 '리틀 포레스트'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촬영한 경험을 거듭 전했다. 그는 "외로웠던 순간, 동네 친구들과 함께 일하는 느낌이었다. 큰 위로를 받았다"며 "극 중 고민을 같이 나누는 부분에 공감을 많이 했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류준열은 꿈꾸던 삶을 위해 고향으로 내려온 재하 역. 대학 졸업 후 곧바로 취업에 성공하지만 다른 사람의 결정에 따라 무엇하나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어 다시 고향으로 내려온다. 부모님과 함께 과수원을 운영하며 자신이 진짜 꿈꾸던 삶을 찾아가는 인물. 혜원과 은숙보다는 한발 더 앞서 자신의 인생을 찾은 그는 그들과 특별한 우정을 쌓으며 조금씩 성장한다.

JTBC 드라마 '미스티'에서 열연 중인 진기주는 '리틀 포레스트'로 스크린에 처음 도전한다. 그는 기자간담회 내내 들뜨고 떨린 마음을 전하며 "상영관 안에서 영화 보던 분들이 같이 웃고 몰입하는 게 느껴져 행복했다"고 웃었다.

진기주는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 가끔씩은 다른 삶을 꿈 꾸는 은숙을 연기한다. 고향을 한번도 벗어난 적 없는 은숙.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는 그는 한번쯤 고향을 벗어나 도시 생활을 하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다. 혜원의 아픈 곳을 콕콕 집어내는 얄미운 면도 있지만 혜원이 고향에서 특별한 사계절을 보낼 수 있게 가장 큰 도움을 주는 친구이기도 하다.

한편 '리틀 포레스트'는 오는 28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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