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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의 보디가드', 선택과 집중 통했다…단독 개봉의 성공 사례


개봉 첫날 쟁쟁한 경쟁작들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의 흥행세가 영화계의 개봉 방식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오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킬러의 보디가드'(감독 패트릭 휴즈, 배급 TCO(주)터콘텐츠온·(주)제이앤씨미디어)는 누적 관객수 22만864명을 기록했다. 개봉 첫날인 지난 30일에 이어 이틀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킬러의 보디가드'는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친 것은 물론, CGV 단독 개봉이라는 핸디캡도 극복했다. 박스오피스 5위권 내 영화들과 비교하면 2배 가량 스크린 수 차이가 난다. 현재 이 시각 '택시운전사' 614개, '청년경찰' 575개, '발레리안: 천 개의 행성' 593개, '브이아이피' 576개인 가운데 '킬러의 보디가드'는 고작 358개다.

예술·독립 영화들과 달리 '킬러의 보디가드' 같은 흥행 기대작은 단독 개봉을 하는 경우가 드물다. 또한 수익을 신경쓸 수밖에 없는 외화 배급사에서는 단독 개봉보다 여러 극장에서 상영하는 게 더 이익이다.

하지만 극장을 상대로 P&A(홍보마케팅비)는 그만큼 늘게 된다. 또 여러 극장들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충족해야 하는 등의 문제도 발생한다. 반면 단독 개봉은 P&A 비용 절감, 한 극장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 등의 장점이 있다.

'킬러의 보디가드'의 국내 배급을 맡은 제이앤씨미디어는 CGV 단독 개봉으로 마케팅 극대화 효과에 집중했다. 앞서 지난 2016년 제이앤씨미디어와 CGV가 협력한 '메카닉: 리크루트'는 단독 개봉작들 중 최고 스코어(55만1천897명, 영화진흥위원회 기준)를 기록한 바 있다.

제이앤씨미디어는 단독 개봉으로 "선택과 집중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31일 윤수비 제이앤씨미디어 마케팅 팀장은 조이뉴스24에 "물론 단독 개봉으로 P&A를 줄인 영화들도 있지만 '킬러의 보디가드'는 프로모션 등으로 여러 극장에서 개봉했을 때와 비슷한 광고 규모가 최종 정산됐다"며 "다만, CGV와 파트너십을 맺고 긴밀히 협력해 효과적으로 비용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윤수비 팀장은 "CGV는 관객 입장에서 영화 마케팅을 보는 관점이 있기 때문에 마케팅 아이디어 등을 함께 논의했다. 아이디어 논의뿐 아니라 CGV 홈페이지 단독 개봉 섹션에 '킬러의 보디가드'를 게재하는 등의 마케팅 협업도 펼치고 있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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