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KBS와 MBC 노동조합이 2012년 이후 5년 만에 파업에 돌입하면서 당장 4일부터 방송에 차질을 빚게 됐다.
KBS와 MBC 노동조합은 오늘(4일) 총파업에 돌입, 제작 거부에 동참한다. 이에 따라 KBS '뉴스' 프로그램들은 축소 방송되며, 양사 예능프로그램들도 줄줄이 결방을 예고하고 있다.
KBS 1TV는 당장 4일 오전 '5시 뉴스'가 결방했으며, 정오에 방송하던 '뉴스12'와 오후 5시 '뉴스5'는 20~30분씩 줄여서 방송한다. 간판 뉴스인 '뉴스9'는 20분 줄어든 40분만 방송하고 오후 11시 '뉴스라인' 대신 마감 뉴스 형태의 'KBS 뉴스'를 편성했다.
또 주요 시사 프로그램도 결방 사태를 맞는다. 7일 '시청자 칼럼 우리 사는 세상', 8일 '천상의 컬렉션'과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10일 '우리들의 공교시2'와 '역사저널 그날', '취재파일' 등도 줄줄이 결방하게 됐다.
KBS 2TV 역시 매일 오전 8시 방송하는 '아침뉴스타임'이 결방되고 '다큐3일 '재방송이 방송되며, '지구촌 뉴스'도 결방한다.
MBC도 강도 높은 투쟁을 예고하면서 방송 파행을 예고한 상황. MBC는 라디오PD의 제작거부로 이미 지난주부터 FM4U의 정규 프로그램이 모두 결방했고, 표준FM 일부 프로그램 역시 음악특집으로 대체되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무한도전'과 '나혼자산다' '라디오스타' '일밤' 등 주요 예능프로그램이 이번주부터 결방되고 재방송으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예정됐던 아이돌 육상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 녹화 일정도 잠정연기됐다. '아육대'는 4일엔 비공개 녹화를, 11일에는 경기도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공개 녹화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현재로서는 추후 스케줄 확정 및 11일 녹화도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절 연휴를 앞두고 준비하던 파일럿 프로그램들도 이번 추석에는 보기 힘들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더불어 방송사 중계 문제로 인해 일부 시상식 일정도 문제가 됐다.
제44회 한국방송대상은 KBS 총파업 여파로 일정이 전면 취소됐다. 한국방송대상은 오후 3시부터 이날 KBS 1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잠정 연기됐다. 8일 오후 '제12회 서울 드라마 어워즈' 중계 역시 엔지니어들의 파업으로 원활히 이뤄지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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