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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특집]'짝짓기'-'어린이'-'식도락'이 대세…리모콘을 잡아라


[김양수기자] 2013년 계사년 새해를 맞아 지상파 3사가 경쟁적으로 특집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지상파 3사는 하나같이 지난해와 별반 다르지 않은, 그 밥에 그 나물같은 프로그램으로 안정적인 시청률 확보에 나섰다. 하지만 설 명절에 빠질 수 없는 3가지 아이템은 빼놓지 않고 챙겼다.

올해 설 명절 브라운관을 사로잡을 '짝짓기'-'어린이'-'식도락' 프로그램을 살펴본다.

◆명절엔 역시 '짝짓기'가 대세…스타들의 이상형이 궁금해

명절마다 빠지지 않는 프로그램 아이템 중 하나는 스타들의 짝짓기다. 연기로 노래로 개그로 맹활약해왔던 TV 속 스타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어 흥미롭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시청률도 안정적으로 보장된다.

올해는 SBS와 KBS가 모두 연휴 마지막 날인 11일에 색다른 짝짓기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KBS 2TV '최고의 커플-미녀와 야수'(11일 오후 5시30분)는 제목에서 예상가능한 대로 새로운 만남에 대한 설렘보다는 큰 웃음을 선사할 프로그램.

허경환, 김준현, 김기리, 박성광, 양상국, 황현희, 김대성 등 '개그콘서트' 대세 개그맨들이 총출동한다. 이에 맞서는 '미녀'군단은 씨스타, 미쓰에이, 씨크릿, 애프터스쿨, 티아라, 걸스데이, 브라운아이드걸스, 에일리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여자 아이돌들이다.

서로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미녀'와 '야수'들의 매력전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명절마다 스타커플을 탄생시켰던 SBS는 올해에도 '스타애정촌'(11일 오후 8시40분)을 마련했다. 이번이 벌써 '스타애정촌' 4기다.

이날 방송에는 원조 국민아이돌 그룹 god의 데니안을 비롯해 이켠, MC THE MAX의 제이윤, 신인배우 김민수, 개그맨 박휘순이 출연한다. 배우 김혜진, 정소영, 송은채(강은비), 개그우먼 안영미 그리고 뮤지컬 배우 선우 등 결혼적령기의 여자 스타들도 함께 애정촌에 입성했다.

강화도의 한 펜션과 분오리 저수지 등에서 진행된 '스타 애정촌' 촬영에서 10명의 스타들은 연예인이라는 타이틀을 떼고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고. 사랑 앞에 순수하고 열정적인 스타들의 가슴 뛰는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금강산도 식후경…TV로 즐기는 '힐링 식도락'

맛있는 음식이 즐비한 설 명절이지만 입만 즐거울 순 없다. TV에서는 눈을 행복하게 만드는 화려한 먹거리로 시청자들의 식욕을 자극한다. 특히 지난해를 강타했던 '힐링' 열풍은 음식 프로그램에도 영향을 미쳤다.

MBC는 '호통개그'에서 '힐링의 아이콘'으로 변신한 이경규와 힐링푸드 버라이어티를 준비했다.

이경규, 이수근, 노홍철, 강소라 등은 '내 영혼의 밥상'(11일 오후 8시50분)을 통해 바쁜 생활에 지친 사람들에게 건강하고 따뜻한 밥상을 선물한다. 어린 시절을 함께 했던 추억의 음식에서부터 그리운 어머니의 밥, 잊을 수 없는 고향의 맛 등 따뜻한 사연이 담긴 음식을 소개한다.

시청자들이 보낸 사연을 듣고, 특별한 사연의 음식을 찾는 과정을 통해 매일 먹는 밥상에 담긴 진솔한 속이야기를 듣는다. MC들은 직접 밥상 준비를 돕고, 사연의 주인공에게 정성껏 전달해준다.

SBS는 김혜수, 이휘재, 자연요리연구가 임지호와 호흡을 맞춘 '방랑식객 식사하셨어요?'(8일 밤 11시)를 마련했다. '밥상에는 그 사람의 인생이 축약되어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이 프로그램은 사연 있는 사람들을 만나 음식을 통해 소통하고 상처를 치유한다.

여의도 빌딩숲에서 차려진 밥상을 시작으로 인스턴트 음식만 먹는 가족을 위한 소통의 밥상, 길 위에서 우연히 마주친 사람들을 위한 위로의 밥상, 마음 속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가족을 위한 치유의 밥상을 선보인다.

◆'어린이'가 나오면 시청률도 급상승…가족 예능풍성

SBS '붕어빵' MBC '아빠! 어디가?' 등을 통해 어린이들이 예능의 중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설 명절에도 어린이들이 빠지지 않는다. 특히 기존의 예능프로그램에 아이들을 합류시켜 색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설과 추석 '정글의 법칙 W'로 시청률 1위를 거머쥔 SBS는 이번 설에는 '정글의 법칙'의 어린이 버전 '정글의 법칙 K'(11일 오후 6시)를 마련했다. 박시은·박시우·김우주 등 '붕어빵'에 출연하는 어린이 7명은 스마트폰, 게임기도 없이 필리핀 민도르 섬 망얀족 마을로 떠났다.

개그맨 이정용의 아들 믿음, 염경환의 아들 은률, 정종철의 아들 시후, 가수 박남정의 딸 시은, 개그우먼 조혜련의 아들 우주는 지난달 3박4일간 필리핀의 민도르 섬에서 색다른 체험을 펼친다.

최근 떠오르는 '일밤'의 구원투수 MBC '아빠! 어디가?'는 특집프로그램 '아빠! 어디가? 아빠 총출동'(9일 오후 8시40분)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성동일, 이종혁, 김성주, 송종국, 윤민수 등 다섯 '아빠'들이 스튜디오에 나와 자녀들과의 여행 화면을 직접 보면서 유쾌한 뒷담화를 풀어놓는다. 박미선의 진행 아래 '화제의 명장면 복습'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아빠 반성문' 등을 되짚어본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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