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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비와 홍대 깨알 데이트…비투비가 정한 서열은?(인터뷰②)


7인 7색 매력남들 비투비와의 홍대 데이트 "비투비 서열, 사실은…"

[장진리기자] 아이돌그룹의 팬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그룹 내의 서열. 원래 모든 단체에서는 리더가 가장 강력한 권력을 쥐고, 막내가 애교와 귀여움, 그리고 잡무를 담당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이돌그룹에서도 이런 원칙은 그대로 적용되지만 팬들은 TV나 라디오에서 보이는 모습을 통해 그들만의 법칙으로 서열을 정리하기도 한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힘없는 리더, 막내의 하극상 등 웃지 못할 서열 정리. 그래서 직접 비투비(BTOB) 멤버들에게 물어봤다. 비투비가 직접 정하는 비투비의 서열!

가창력 서열: 은광-현식 창섭-나머지는 멤버들의 겸손 싸움

역시 1등은 메인 보컬이자 리더 은광이 차지했다. 고음에서 록적인 느낌의 보컬을 내며 아이돌답지 않은 면모를 자랑하는 은광은 멤버들의 만장일치로 1등에 뽑혔다. 은광에 이어 현식과 창섭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가창력 얘기에는 창섭의 아찔한 첫방송의 추억(?)도 빼놓을 수 없다. '뮤직뱅크'를 통해 지상파 음악프로그램 무대에 처음 선 창섭은 아직도 그 날을 잊을 수 없다. 기자 역시 대기실에서 만난 창섭의 사색이 된 표정 역시 잊을 수 없다고 하자 여기저기서 멤버들이 웃음을 터뜨린다.

"생방송으로 한 '이매진(Imagine)'에서는 음이탈을 했고, 사전녹화한 '비밀' 무대에서는 하필이면 인이어가 떨어지는 사고가 난 녹화분이 방송을 탔어요. 첫방송 정말 화려했죠(웃음). 처음에 음이탈을 내니까 진짜 두렵더라고요. 그런데 스태프 분들이 그냥 하라고 괜찮다고 많이 격려해주셨어요. 그래서 두 번째 무대 보면 제가 노래에 엄청 신경쓰고 있는 게 그대로 보여요. 제 파트마다 실수 없이 지나가서 '해냈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중에 끝나고 무대에서 내려올 때는 '살았다'하고 걸어나왔어요(웃음)."(창섭)

나머지 순위는 성재와 민혁, 일훈과 프니엘의 겸손한 싸움으로 결국 공동 3위로 정리됐다.

애교 서열: 일훈-은광 창섭 성재 민혁 프니엘-현식

의외로 애교 서열 1위는 일훈이 차지했다. 무대 위에서 넘치는 카리스마로 좌중을 압도하는 일훈이지만 무대 밑에서는 귀여움 1등이었다. 멤버들은 일훈이 얼마나 평소에 귀여운지를 목이 터져라 설명했고, 일훈은 다시 한 번 말수를 줄이겠다고 다짐했다.

'의식하는 애교' 서열은 창섭이 1위를 차지했다. 멤버들은 "의식적으로 애교를 부리는 것은 창섭이 1등"이라고 치켜세웠고, 창섭은 "의식적으로 절대 하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늘 사진을 찍을 때마다 볼을 빵빵하게 하는 포즈는 어떻게 할 거냐고 지적하자 창섭은 "이상하게 사진 찍을 때는 그냥 찍을 수가 없다"고 꼬리를 내려 웃음을 자아냈다.

식욕 서열: 현식 민혁-성재-은광 창섭 일훈-프니엘

식욕 서열은 현식과 민혁이 1등을 기록했다. 2위인 성재가 두 사람은 턱 밑까지 바짝 추격했지만 먹고 싶은 것만 한없이 먹는다는데서 두 사람에게 살짝 밀렸다. 현식과 민혁 두 사람은 먹는 것만큼은 지지 않을 정도로 식욕에서는 1위를 다툰다고. 2위인 성재는 "먹고 싶은 게 생기면 갑자기 그것만 먹는다. 한 때 알로에주스를 엄청 좋아해서 하루에 한 통도 넘게 마셨었는데 지금은 감흥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은광 역시 잘 먹는 편이다. 은광은 "처음에는 살 찌려고 억지로 먹었는데 먹다 보니까 위가 늘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꼴찌인 프니엘은 누가 봐도 잘 먹지 않는 편이라고. 편식 때문에 리더인 은광에게 혼이 나면서 밥을 먹고 고깃집에 가도 그다지 많이 먹지 않는다는 프니엘은 "요즘은 골고루 잘 먹는 것 같다"는 멤버들의 토닥임에 환하게 웃었다.

(한국 내)창의력 서열: 현식 일훈 창섭-성재 은광 민혁-자폭한 프니엘

창의력 서열은 현식과 일훈 창섭이 공동 1등을 차지했다. 프니엘은 "한국어를 잘 모르니까 제가 꼴등하겠다"고 자폭했다. 대신 미국에서의 창의력 서열은 프니엘이 1등이다. 멤버들은 "미국에 가면 따라갈 수도 없이 프니엘이 1등이다. 저희는 영어를 잘 못하니까 창의력을 발휘할 수 없다"고 프니엘에게 박수를 보냈다.

팔씨름 서열: 현식>>>>>>>>>>>>>>>성재-은광 일훈 창섭-프니엘-민혁

팔씨름에서는 독보적으로 현식이 1위를 차지했다. 멤버들은 "바위덩어리다. 만져보시면 답이 나온다"며 "현식이랑 팔씨름을 하면 벽이랑 하는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멤버들은 만져보면 답이 나온다고 부추겼지만 현식의 인권을 생각해 만져보지 않았음을 기사를 통해 분명히 한다.

2위는 '통뼈' 성재가 차지했다. 성재는 "집안이 통뼈다. 손발도 크다"고 팔씨름에 유리한 체력조건에 뿌듯해했다. 막내인 성재는 발이 280일 정도로 비투비 내에서도 이미 독보적인'자이언트 베이비'. 공동 3위는 은광과 일훈 창섭이 차지했고, 창섭은 "왼손잡이라 정확하지 않은 순위"라고 발끈했다.

민혁과 프니엘은 꼴찌 탈출을 두고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 결국 팔씨름 서열의 꼴찌를 매기기 위해 급작스럽게 '제 1회 조이뉴스24배 비투비 팔씨름 대회'가 열렸다. 기자가 심판으로 참관한 가운데, 비투비 스태프 중 한 명이 휴대전화로 이 역사적인 현장을 직접 녹화해 증거로 남겼다. 그리고 오랜(?) 힘씨름 끝에 프니엘이 민혁을 꺾고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민혁은 억울함을 감추지 못했다.

"아, 제가 몸은 2번째로 좋아요. 벤치프레스는 현식이를 제외하면 제가 2번째로 잘 들어요. 다만 팔 힘이 없을 뿐이지… (멤버들: 맞아요). 팔목과 발목이 가는 편이라 이런 팔씨름에는 완전 쥐약이에요. 대신 점프력은 좋아요(웃음)."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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