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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남이시네요' 미스캐스팅 논란…네티즌 '설왕설래'


[장진리기자] 한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미남이시네요'가 일본에서 리메이크된다.

18일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들은 "'미남이시네요' 일본판의 캐스팅이 완료됐다"며 "오는 3분기에 방영될 예정"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미남이시네요'가 리메이크 될지도 모른다는 소문은 지난 4월부터 일본 드라마팬들 사이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미남이시네요'는 지난해 후지 TV를 통해 방영되자마자 뜨거운 인기를 얻었고, DVD 렌탈샵 츠타야에서도 2010 한국드라마 대여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미남이시네요'는 이 기세를 이어 일본판 DVD 출시는 물론, 5월부터는 60개 극장에서 드라마를 상영하는 등 인기 몰이에 여념이 없다.

'미남이시네요'의 인기에 일본의 각 공중파가 리메이크 판권을 따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지난해 초부터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냈던 TBS가 리메이크 판권을 획득했다. TBS는 주연인 A.N.JELL 멤버 4명을 공개하며 드라마의 리메이크를 알렸다. 그러나 일본의 주연이 확정된 후 기대보다는 실망의 목소리가 크다. 당초 거론됐던 미우라 하루마, 오카다 마사키 등 인기 배우들이 아닌 쟈니스 출신 가수들로 모두 채워졌기 때문.

박신혜가 연기한 고미녀는 배우 타키모토 미오리가 맡았다. 스위츠라는 걸그룹으로 활동하기도 한 타키모토 미오리는 최근 NHK 일일드라마 '철판'에서 주연을 맡았다.

장근석이 연기한 황태경은 오는 쟈니스 소속 그룹 키스마이풋의 멤버이기도 한 타마모리 유타. 타마모리 유타는 같은 소속사 선배인 아라시 등의 내한 콘서트에서 백댄서를 맡으며 내한한 경험도 있다. 타마모리 유타는 일본 영화 '고쿠센 더 무비' 등에 출연했으며 연속드라마에 출연은 지난 4월말 첫방송된 '행복해지자'가 처음. 따라서 이번 주연 발탁은 다소 파격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정용화가 출연해 '신우형 신드롬'을 일으킨 강신우 역할은 역시 키스마이풋의 멤버인 후지가야 다이스케가 발탁됐다. 후지가야 다이스케는 카리나 주연의 일본드라마 '미사키 넘버원'에서 문제아 역을 맡아 출연하고 있다.

FT아일랜드의 이홍기가 맡았던 제르미 역은 쟈니스 소속 그룹 헤이세이점프의 야오토메 히카루가 맡았다. 야오토메 히카루는 귀여운 인상은 이홍기와 비슷하지만 짧은 연기경력을 가지고 있다. 드라마 출연은 2009년 쟈니스 선배 타키자와 히데아키와 니시키도 료 주연의 '오르토로스의 개' 이후 약 2년만이다.

한국드라마 '미남이시네요'의 일본 팬들은 "캐스팅이 대부분 기대 이하다. 다들 연기경력이 너무 짧다"라고 혹평을 내리면서도 "일단 방송을 봐야 알지 않겠느냐"고 평가를 보류했다.

연기 경력이 짧거나 가수 출신의 연기자로 대부분 채워진 일본판 '미남이시네요'가 일본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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