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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욱 "진영아, 네 친구였던 게 자랑스러워"


배우 안재욱이 故 장진영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삼켰다.

안재욱은 4일 오후 12시 30분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서 열린 고 장진영의 추모식에서 고인을 위한 추도사를 낭독했다.

안재욱은 편지 형식의 추도사에서 "아프다는 얘기를 듣고 전화 한 통화정도 해주겠지 기다렸어. 이제는 그 어디에서도 연락을 기다릴 수 없게 됐구나"라며 "옆에서 힘이 돼 줄 사람들이 더 필요하진 않았을까. 그렇게도 아파하는 모습 보여주기 싫었니. 자존심 강하고 고집 센 성격대로 많은 시간 혼자 아파했을 것을 생각하니 더 가슴이 아프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그는 "생각해보면 너는 에너지가 넘치는 배우였어. 그 받기 힘든 주연상 트로피를 몇개씩 안고 축하받는 순간에도 미안하고 더 노력하겠다고 말하던 너의 그 모습엔 항상 열정이 있었어"라고 회고했다.

안재욱은 또 "어느 날 내가 고민하고 힘들어할 때면 잔소리도 참 많이 들었다. 서로 갖고 있는 고민이 더 절실하다며 티격태격 술잔을 주고 받던 생각이 난다"며 "그 술잔들이 네게는 너무 아픈 독이 됐다고 생각하니 더 마음이 아프다"고 말하며 울음을 삼켰다.

마지막으로 안재욱은 "이 얘기를 꼭 해주고 싶어. 진영아 네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널 좋아하고 아끼는 사람들, 너와 더 친해지고 싶어했던 사람들이 참 많다"라며 "하루하루 더 많은 사람들의 널 향한 그리움과 기도가 전해지길 바란다. 이 말이 네게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늘 멋있었던 진영아. 너의 친구였던 것이 참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지난 1일 위암 투병 중 사망한 장진영의 유해는 스카이캐슬 추모공원 '영화배우 장진영 전용추모관'에 안치된다.

조이뉴스24 유숙기자 rere@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0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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