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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원, MBC '내 여자'서 선박 설계사로 변신


SBS 드라마 '왕과 나'에서 성종으로 출연했던 탤런트 고주원이 이번에는 선박 설계사로 변신한다.

'달콤한 인생' 후속으로 오는 7월 26일 방송 예정인 MBC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내 여자'(극본 이희우 최성실, 연출 이관희)의 첫 촬영이 지난 29일 경남 사천 SPP해양조선소에서 이뤄졌다.

'내 여자'는 세계 조선사업을 선도하는 국내 조선업계를 배경으로 젊은 남녀의 사랑과 야망을 그린다.

조선소 내 드라이도크에서 이루어진 첫 촬영에서는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선박의 제작과정과 함께 건조가 완료된 선박이 진수되는 모습을 함께 담았다.

고주원은 이번 드라마에서 평범한 선박설계사 김현민 역을 맡았다. 사랑하는 여자와 안전한 선박을 만들겠다는 소박한 꿈마저 송두리째 빼앗긴 절망을 딛고 일어나 조선업계 대부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드라마 제목인 '내 여자'는 극중 현민이 사랑하는 여인인 윤세라(박솔미 분)를 가리키기도 하지만 여성형으로 분류되는 '선박(SHIP)'을 지칭하는 중의적 의미를 지닌다.

극중 김현민은 어린 시절 선장인 아버지가 바다에서 목숨을 잃자 어떤 태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세계에서 가장 튼튼하고 멋진 배를 만들겠다고 맹세한다.

고주원은 "현민이 사랑하는 사람을 빼앗긴 상처를 안고 좌초된 꿈을 되살려가며 재기에 성공하는 모습에서 마치 폭풍속의 작은 배가 파도에 맞서 싸워 이겨내는 쾌감을 시청자 분들이 공감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내 여자'에는 고주원 외에도 탤런트 박솔미, 박정철, 추상미, 최여진 등이 출연한다.

조이뉴스24 김명은기자 dra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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