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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 세 요정의 귀환…현실 된 '드림스 컴 트루'(종합)


"언젠가 다시 뭉칠 거란 확신 있었다", 재결합 소감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S.E.S에게도 팬들에게도 꿈 같은 일이 일어났다.

S.E.S가 30일 오후 서울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단독콘서트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유진은 "헤어진 뒤에도 이런 날을 꿈꿔왔다"고, 바다는 "다시 뭉칠 수 있다는 것이 우리 곡인 '드림스 컴 트루'를 떠오르게 한다", 슈는 "너무 행복하다"고 밝혔다.

S.E.S는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이에 바다, 유진, 슈가 다시 뭉쳤다. 지난 8년간 팬들과 함께 바자회를 개최해 왔던 세 사람은 20주년을 맞아 콘서트로 전환을 해보자는 얘기를 시작했고, SM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가 이를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유진은 "해체한 뒤에도 늘 만났고 헤어짐과 동시에 '10년, 20년 뒤에 콘서트를 하면 되지 않을까'를 늘 얘기했다. 다만 억지스럽게 만들지는 말고 인연과 타이밍이 오게끔 하자고 얘기를 했다. 준비를 하고 그러다 보면 적절한 타이밍이 올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바다는 "언젠가 다시 할 거란 긍정적인 확신이 이었다. 활동을 할 때도 거의 싸운 적이 없고 특별할 정도로 사이가 좋아서 우리가 뭉쳐있을 때 더 예뻐보이는 게 있다"고, 슈는 "이번에 준비를 하면서 셋이 있을 때 가장 빛난다는 걸 확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바다, 유진, 슈는 30일, 31일 양일간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어 1일 0시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리멤버(Remember)'를 선공개하며, 2일 낮 12시에는 또 다른 타이틀곡 '한 폭의 그림(Paradise)'을 포함한 총 10곡이 수록된 앨범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세 사람은 걱정보다는 즐기면서 새 앨범을 작업했다. 좋은 곡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팬들과 함께 한다는 설렘이 컸다.

유진은 "앨범 준비하면서 마냥 즐거웠다. 예전엔 과연 이번에도 사람들이 좋아할까 좋아할 만한 곡인가 부담감도 있었고 더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는데 이번엔 팬들이 기뻐해줄 걸 알기 때문에 즐겁게 준비했다. 앨범을 내는 것도 좋은데 곡들이 너무 좋아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S.E.S를 성찰하는 기간이었다. 5년간 바쁘게 활동할 때 몰랐던 걸 이번에 앨범 준비하면서 우리 목소리가 이렇게 잘 어우러지는 구나 이게 S.E.S목소리구나 이런 걸 많이 느꼈다. 셋의 목소리가 나왔을 때 하모니가 향수를 불러일으키더라. 그런 것들이 신선했다"고 말했다.

S.E.S는 그동안 유진과 슈가 결혼해 아이를 낳았다.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소녀에서 엄마가 된 것. 그래서 이번 무대는 더 특별하다.

슈는 "가정이 또 있으니까 머릿속에는 냉장고 안에 뭐가 있지 장을 봐야 하나 걱정 하고 그러면서 작업을 했다. 그러면서도 항상 활동할 시기에 어렸을 때는 응원해주는 엄마가 있었지만 이젠 제가 엄마의 마음이 돼서 응원을 받으니까 좋다"고 말했다.

유진은 "최근에 아이를 낳고도 꾸준히 활동을 하긴 한 것 같다. 지금 쉬고있지만 이 시기에 S.E.S 음반을 준비한다는 게 타이밍상 적절했던 것 같다. 운명적으로 짜여져 있는 느낌이다.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S.E.S는 이번 콘서트 외에 방송 활동 계획은 없다. 그래도 꾸준히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콘서트 무대를 계획하고 있다.

멤버들은 "꾸준히 해왔던 바자회의 연장선상이다. 이번을 시작으로 바자콘서트를 꾸준히 해나갈 생각이다. 매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바자회와 바자콘서트를 번갈아 할 예정이다. 팬들과 꾸준히 만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바람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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