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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캐롤' 서경수 "'국민악녀' 이유리, 너무 사랑스러워"(인터뷰)


리조트 최고의 가수 델 역 맡아 코믹열연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뮤지컬 배우 서경수(27)가 공연 데뷔 10년을 맞은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서경수는 2006년 12월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앙상블로 데뷔해 이달로 딱 데뷔 10년이 됐다. 어떤 일이건 한 분야에서 10년간 종사하면 전문가가 된다는데, 서경수는 "중간에 군대를 다녀왔다"며 황급히 손사래를 쳤다.

30일 압구정 한 카페에서 만난 서경수는 "'내가 오래 했구나. 여전히 살아남았구나' 하는 생각에 스스로 대견한 부분은 있다"면서도 "앞으로 2~3년은 더 연기해야 무대와 연기를 좀 더 알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옛날엔 무대가 어렵고 힘들고 불편했어요. 말도 안나오고 숨도 안쉬어졌죠. 지금은 무대가 즐겁고 재밌어요. 동료들과 소통하는 게 행복하고 좋은 에너지가 샘솟아요. 평생 이렇게 살고 싶어요."

서경수는 현재 뮤지컬 '오! 캐롤'에 출연 중이다. 리조트 최고의 가수 델 역을 맡아 관객들의 웃음을 이끌어낸다. 잔뜩 부풀린 허세에 틈틈이 드러나는 허당끼, 연상의 연인에게 앙탈 부리는 애교, 한껏 과장된 웃음소리 등으로 델의 캐릭터를 완성했다. 서경수는 델에 대해 "야망있고 인정욕과 명예욕이 가득한 사람"이라며 "미워할 수 없는 악동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델은 속내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인물이에요. 그래서 과장된 톤으로 연기를 해요. 그게 잘 어울리더라고요. 웃을 때도 일부러 호탕하게 과감하게 웃어요. 그게 델인 것 같아요."

'오! 캐롤'은 배우 이유리의 뮤지컬 복귀작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이유리는 극중 로이스 역을 맡아 함께 호흡을 맞춘다.

서경수는 "이유리 누나는 너무 웃긴다. '국민 악녀'라기엔 너무 사랑스럽다"라며 "함께 호흡을 맞추며 많이 배우고 있다. 배우를 떠나 인간 이유리도 매력적이고 좋은 에너지를 갖고 있다. 그래서 연기할 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사랑받는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오! 캐롤'은 산 속의 공기처럼 맑고 순수한 에너지가 가득한 공연이에요. 맘껏 웃으며 편하게 스트레스를 풀 수 있고, 걱정근심도 날리세요. 친숙한 닐 세데카 명곡들의 매력에 빠지실 거라 굳게 믿습니다."

한편, '오! 캐롤'은 2017년 2월5일까지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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