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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영입' 강원, 이번엔 '멀티플레이어' 문창진 영입


포항 서보민과 맞트레이드… 공격 전 포지션 소화 가능한 자원

[이성필기자] '미완의 대기' 문창진(23)도 강원FC의 폭풍 영입 대열에 합류했다.

강원은 16일 문창진과의 계약 사실을 발표했다. 15일 강릉 클럽하우스에서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서보민과 현금을 포항 스틸러스에 내주고 문창진을 영입하는 조건이다. 이근호, 오범석, 김경중, 김승용, 박선주, 강지용에 이어 7번째 영입이다.

문창진은 "강원에 와서 기쁘다.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을 보면서 내년에 무서운 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목표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내게 기대감이 크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라며 "자신 있다. 최윤겸 감독님을 비롯해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상상만 해도 내년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측면 공격부터 중앙 공격수까지 다양한 위치에서 뛸 수 있는 문창진은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엘리트다. 올해 리우 올림픽 대표팀으로 나서 8강까지 이끌었다. A대표팀 경력은 아직 없지만 또래 중에서는 최강 실력자라는 데 이견이 없다.

문창진은 "태극마크를 달면 에너지가 많이 생긴다.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에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긴다. 그런 집중력이 있어서 그런지 유독 대표팀에서 골을 많이 넣었다"고 말했다.

다만 고질적인 부상이 있는 것은 아쉽다. 뛸 수 있는 상황에서 허리, 무릎 등 부상이 문창진을 괴롭혔다. 그래서 늘 크게 될 선수라는 기대 속에서도 어딘지 모를 아쉬움이 있다는 평가도 공존한다. 이 때문에 포항을 벗어나 강원에서 반전을 해내겠다는 각오다.

문창진은 "어느 때보다 몸 상태가 좋다. 부상에서 완벽하게 벗어난 지 오래다. 프로에서 많은 부분을 느끼고 배웠다. 지금은 중앙뿐만 아니라 측면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펼칠 자신이 있다"라며 "중학교 때부터 있던 포항을 떠나 강원에 왔다. 이제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목표도 확실하다. 그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 골을 많이 넣고 도움을 기록하면 승리할 가능성이 커진다. 내년 강원에서의 목표는 10골 10도움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 시즌 10골 10도움을 넘은 국내 선수는 K리그 34년 역사에서 단 5명(최용수, 이동국, 김도훈, 김은중, 김대의)에 불과하다. 문창진은 이들을 넘고 강원 돌풍을 이끌겠다는 의지로 가득하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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