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닥터고', 사이다 의학정보쇼 온다…'썰전' 대항마 될까(종합)


김성주 "MBC 木 심야 어려운 시간대, 열심히 뛰겠다"

[이미영기자] '닥터고'가 정규로 돌아온다. 부진을 거듭해온 MBC가 예능 대신 의학프로그램을 내놨다. 최근 복잡한 정국을 타고 '썰전'이 목요일 시간대를 장악한 가운데 의학프로그램 '닥터고'는 MBC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김성주와 지상렬, 문형찬PD와 김성진 PD는 13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새 교양프로그램 '닥터고'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닥터고'는 대한민국 최고의 명의들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의 집으로 직접 찾아가는 포맷으로, 명의 군단과 감동적인 사연들로 구성된 프로그램. 알쏭달쏭 궁금한 의학정보를 의사가 직접 다양한 실험으로 검증한다.

문형찬 PD는 "'닥터고'는 의사가 도움이 필요한 환자를 찾아가 돌보고 실험을 하는 등 시청자의 궁금증을 정확하게 풀어주는 의학 프로그램이다"고 소개했다. 김성진 PD는 "인터넷만 뒤져도 많은 의학정보가 나온다. 사이다 같은 정보를 주려고 만들었다.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것을 정통 의학으로 잘 풀어보겠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크게 두 가지 코너로 구성된다. '우리집에 찾아온 명의' 코너에서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은 환자들을 찾아가 동고동락하며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처방을 내려준다. 이와 함께 '닥터의 실험'에서는 의사가 직접 실험맨이 되어 화제의 건강 이슈를 임상 실험으로 검증하며 그 결과를 놓고 날카롭고 흥미로운 토론을 펼치게 된다.

1회에서는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다루며, 박용우 전문의가 직접 실험에 참여했다. 단순히 말로 들려주는 의학정보쇼가 아닌, 보여주는 의학쇼를 통해 차별화를 꾀하는 것.

박용우 전문의는 "직접 의사들이 출연을 해서 체험을 하는 것이 시청자들에 호응을 얻었다. 의사가 아니라 일반인이 했다면 폭발적이었을까 싶다. 실험에 참여하는 의사로서의 신중함과 책임감이 있다. 처방만 내리던 의사에서 난생 처음 해보는 검사도 있었고 환자가 됐다. '의료 소비자들이 이런 느낌이겠구나' 체험을 하니까 직접 경험을 잘 이야기 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닥터고'는 MBC가 수년째 고전 중인 목요일 밤 시간대에 편성됐다. KBS2 '해피투게더3'와 SBS '자기야-백년손님', 그리고 최근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JTBC '썰전'과 맞붙게 된다.

'능력자들' MC였던 김성주는 '닥터고'로 다시 한 번 목요일 밤 시간대에 재출격하게 됐다.

김성주는 "MBC 목요일 밤 11시가 워낙 어려운 시간대다. 3년 전에 '화수분'이라는 프로그램을 했던 기억도 있고, 최근에 '능력자들'도 했다. 이 시간대는 꽤 오랜시간 MBC가 힘들어하던 시간대다. 제작진은 의욕을 갖고 하지만, 연예인의 정서는 '그 시간이면 왠만하면 들어가지 말자'는게 있다. 거의 불에 뛰어드는 격이다. 어려운 시간대임은 틀림 없다"고 밝혔다.

김성주는 특히 "지금 시국이 시국인지라 저도 그 시간에 '썰전'을 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지금 '썰전'이 기반이 탄탄하기도 하고 기세가 좋다. 그러나 대한민국이 안정되고 정상적으로 돌아가면 건강에 신경을 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형찬 PD는 "치열한 시간대다. 시청률이 잘 나오면 좋겠지만, 의사들의 진심을 담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진정성이 전달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1차적인 목표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주와 서장훈이 진행하는 '닥터고'는 '미래일기' 후속으로 오는 15일 밤 11시 첫방송 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닥터고', 사이다 의학정보쇼 온다…'썰전' 대항마 될까(종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