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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야성', 포기하긴 이르다…이요원X진구의 자신감(종합)


"전형적인 기업물과 달라…캐릭터 변화 기대해"

[이미영기자] "무거운 시대여서 큰 기대를 안 했지만 포기하긴 이르다."

아직 월화극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불야성'의 이요원과 유이의 '워맨스'는 시작에 불과했다. 드라마의 키를 쥐고 있는 진구도 가세, 본격적인 닻을 올린다.

이요원과 진구, 유이는 1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월화드라마 '불야성'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드라마의 향후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불야성'은 SBS '낭만닥터 김사부', KBS2 '우리집에 사는 남자'와 대결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낭만닥터 김사부'가 20%대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반면 '불야성'은 6%대로 고전하고 있다. 20부작 중 이제 6회가 방송된 '불야성'은 중후반부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

이요원은 "시청률 기대를 안했다. 의학 드라마가 인기가 좋고 망한 적은 없다. 무거운 정국이다. 무거운 시대에 무거운 걸 잘 안 보려고 한다. 판타지나 로맨스물처럼 스트레스 해소되고 밝은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드라마에 대한 여전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요원은 "저희 드라마가 소재 면에서 나쁘지 않다. 전형적인 기업물로 갈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다. 호불호가 있고, 대중적이지는 못하다"라며 "괜찮다. 잘 되겠죠"라고 웃었다.

'불야성'은 끝이 보이지 않는 부(富)의 꼭대기에 올라서기 위해 권력과 금력의 용광로 속에 뛰어든 세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냉정과 열정의 화신이자 욕망의 결정체 서이경(이요원 분)과 그녀를 사랑한 박건우(진구 분) 그리고 흙수저의 굴레를 벗어 던지고 서이경이 되고픈 욕망덩어리 이세진(유이 분), 두 여자와 한 남자가 운명처럼 얽혀드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있다.

드라마 초반에는 극을 이끄는 캐릭터들 설명과 그들의 관계, 특히 이요원과 유이의 '워맨스'에 초점이 맞춰졌다.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이요원은 "최근 세면 센 캐릭터를 했지만 서이경은 다른 캐릭터다. 여성스러우면서도 섹시하게 표현하고 싶었다. 외형적인 것이나 말투가 센 것이 아니라 여성스럽고 여리여리하지만 행동이나 말투가 직설적이다. 그런 것을 연기하려고 포인트를 잡았다"고 말했다.

이요원은 또 멋지다는 평가에 대해 "연기하고 대본 보면서 멋있는 대사가 나올 때마다 '남자 배우 대사인데' 라는 생각이 든다. 점점 이입이 되고, 서이경 역에 매료되고 있다"고 했다.

유이는 이요원을 '대표님'이라는 호칭으로 부르며 "워맨스라고 했는데 대표님과 제 장면을 보고 '설렌다, 잘된다'라는 말을 해주시는 분들이 있다. 신기한 경험이었다. 대표님은 여전히 멋있다"고 말했다.

후반부는 이요원과 유이, 진구의 변화가 담긴다. 지난 방송부터는 이요원과 팽팽하게 대립하는 진구의 모습으로 극에 긴장감을 부여했던 상황.

진구는 "후반부 관전포인트는 세 사람의 변화다. 당차고 얼음처럼 차가웠던 서이경, 그녀의 페르소나 세진, 그리고 이경을 사랑한 박건우가 변해가는 모습일 것이다. 연기하는 저희도 궁금하다"고 밝혔다.

진구는 또한 "이요원이 악당 같기도 하다. 지금처럼 돈 없는 자를 비난하고, 물불 안가리고 사는 모습이 유지만 된다면 재미 없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 세진과 건우가 힘을 키워나가는 모습이 재미있을 것 같고, 해피엔딩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요원은 "(극중 인물들이)빨리 빨리 싸워야 할 것 같다. 배우들도 그걸 바라고 있다. 대본 나오면 거기에 맞춰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 계속 좋아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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