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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의 '세일즈맨의 죽음', 5개 도시 투어 확정


13~22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공연

[김양수기자] 배우 이순재의 연기인생 60년이 집약된 연극 '세일즈맨의죽음'(연출 박병수)이 13일 서울 공연 개막을 앞두고 대전, 경주 등 5개 도시 투어를 확정했다.

지난 3~4일 광주 아시아문화전당에서 90% 이상의 높은 객석점유율을 보이며 성공적인 초연을 알린 '세일즈맨의 죽음'은 서울에서 단 9회 공연만 예정돼 아쉬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2017년 1월13~14일 대전, 2월4~5일 수원, 2월10~11일 의정부, 2월24~25일 울산, 2월28일~3월1일 경주 등 공연을 확정지으며 좀 더 많은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세일즈맨의 죽음'은 평범한 미국 중산층인 '윌리 로먼'을 통해 자본주의의 잔인함을 고발하고, 개인의 인간성 회복을 호소하는 동시에 당시 미국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도 함께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원작의 감동을 고스란히 살리기 위해 연출을 비롯한 제작진 모두가 오랜 시간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

지난 달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서 박병수 연출은 "철저하게 배우 중심으로 끌고 가고자 했다. 원서를 놓고 작품 분석을 해가며 최대한 원작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배우 중심, 원본의 맛을 살려서 그대로 하는 건 이 작품이 유일하지 않나 싶다. 배우 중심 예술이 무엇인가에 대해 많이 고민한 작품이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지난 주말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우리 아버지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가슴이 너무 아팠다' '보는 내내 부모님이 생각나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라며 이순재의 빛나는 열연에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이다. 앞으로는 이 작품을 다시 할 이유가 없다. 그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했던 이순재의 약속이 지켜진 현장이었다.

이순재의 연기내공 60년을 확인할 수 있는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은 13일부터 22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손숙, 이문수, 맹봉학, 김태훈이 출연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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