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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브라질 3인방, 차페코엔세 항공기 사고 추모


각자 희생 선수들과 인연…아드리아노 "친구 잃어 마음 아프다"

[이성필기자] 브라질 차페코엔세 선수단의 비극에' FC서울의 브라질 3인방' 아드리아노, 아디 코치, 레안드로 골키퍼 코치가 추모의 메시지를 보냈다.

차페코엔세 선수단은 지난달 29일(한국시간) 브라질을 떠나 콜롬비아 메델린으로 향하는 전세기에 탑승했다. 1일 메델린에서 예정됐던 아틀레치쿠 나시오날과의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 1차전을 치르기 위해서다.

선수단과 취재기자 72명과 승무원 9명이 타고 있던 비행기는 메델린 인근 산악지대에서 추락했다. 사고 초기에는 기체 이상이 추락 원인으로 알려졌지만 조사 결과 연료 부족으로 드러났다. 전형적인 인재였고, 브라질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해당 항공기의 중간 경유지였던 볼리비아의 경우 전세기 운항사에 무기한 운항 정지 처분을 내렸다.

서울의 브라질 출신 3인방도 이번 사고에 아픔을 표현했다. 특히 차페코엔세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와 저마다 인연이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더욱 컸다.

골잡이 아드리아노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선수의 사진을 올리며 추모의 뜻을 표했다. 그는 "유년 시절 바이아 팀에서 함께 뛰며 프로 데뷔를 꿈꿨던 친구 아나니아스다. 미드필더인 아나니아스와 공격수인 나는 많은 대화를 나누며 호흡을 맞췄던 동료였다"라며 "친구를 잃어 마음이 아프다"라고 전했다.

서울의 외국인 레전드인 아디 코치는 "수비수 윌리안 티아구는 우리 지역 출신 선수다. 고향으로 휴가를 가면 같이 경기도 치렀다. 크리스마스에 그 친구 가족과 함께 어울리기도 했고 가족들도 정말 친하게 지냈다. 이런 비극이 일어났다는 것이 믿을 수 없다"라며 슬퍼했다.

레안드로 골키퍼 코치는 "이번 참사는 정말 비극적이다. 두 명의 친구가 떠났다. 차페코엔세 감독은 선수 시절 상대 팀으로 만나 서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친구로 지냈던 사이다. 미드필더 지우는 내가 산타안드레에서 코치를 할 당시 우리 팀 선수였다. 많은 얘기를 나눴던 기억이 난다. 정말 마음이 아프다. 모두 좋은 곳으로 갔을 것이라 믿는다"며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서울은 이들의 마음을 담아 오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수원 삼성과의 FA컵 2차전 시작 직전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진행한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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