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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 밀워키와 계약…3년만에 메이저리그 복귀


1천500만달러 계약에 MLB 닷컴 '구단이 도박을 건 셈' 부정적 전망

[류한준기자] NC 다이노스와 KBO리그를 대표하던 거포 에릭 테임즈가 메이저리그 재입성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테임즈가 밀워키와 입단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밀워키는 테임즈와 계약기간 3년에 총액 1천500만 달러(약 176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테임즈는 지난 2013년 12월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방출된 이후 3년 만에 다시 메이저리거가 됐다.

테임즈의 메이저리그행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그는 탬파베이 레이스 입단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밀워키로 방향을 틀었다.

밀워키는 테임즈 영입에 앞서 크리스 카터를 양도지명하며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만들었다. 카터는 올 시즌 41홈런을 쏘아롤린 거포였으나 타율은 2할2푼2리로 낮았다. 연봉조정신청 자격까지 얻어 밀워키 구단 입장에서는 부담이 있었다.

MLB 닷컴은 "카터를 대신해 테임즈를 데려온 것"이라고 전하며 "테임즈는 카터와 마찬가지로 내야와 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MLB 닷컴은 테임즈의 밀워키행에 대해 "구단이 도박을 한 셈"이라면서 "밀워키는 테임즈를 꾸준히 지켜본 팀이 아니다"라고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KBO리그 NC 소속으로 뛴 지난 세 시즌 동안 활약을 보고 테임즈와 계약을 맺었다는 의미다.

테임즈는 2014시즌 NC에 입단하며 KBO리그로 와 첫해부터 팀 중심타자로 자리잡았다. 125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4푼3리 37홈런 12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47홈런 40도루를 기록하며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40-40'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한 시즌에 사이클링 히트를 두 차례나 작성했다.

올 시즌에도 테임즈의 활약은 계속됐다. 시즌 후반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출장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지만 123경기에 나와 타율 3할2푼1리 40홈런 121타점을 기록했다.

팀의 주포였던 테임즈가 떠남에 따라 NC는 새로운 거포형 외국인타자를 영입해야 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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