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요정 김복주', 이성경 우려 씻었다…상큼한 청춘 로코

[이미영기자] '역도요정 김복주'가 상큼하고 풋풋한 청춘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이성경은 예쁨을 내려놓고 털털하고 건강미 넘치는 김복주로 변신하며 우려를 씻었다.

지난 16일 첫방송 된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에서는 역도선수 김복주(이성경)와 수영선수 정준형(남주혁)이 티격태격 인연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첫 장면은 역도 대회에서 메달을 따는 김복주로 시작됐다. 복주는 한때 역도선수 출신이자 지금은 치킨집 주인인 아버지를 둔 역도 유망주. 털털하고 의리감 넘치는 성격이다. 정준형은 스타트에 트라우마가 있는 수영선수. 대회에서 스타트 실수로 실격을 당했다.

두 사람은 같은 체대 학생으로, 첫만남은 학교에서 이뤄졌다. 앙숙인 리듬체조부 수빈(조수향 분)과 다툰 김복주는 친구들에게 소세지를 받고는 금새 기분이 풀어졌다. 그러나 자전거를 타고 달려오던 정준형과 부딪히면서 첫만남을 가졌다. 복주의 소세지를 자신의 손가락으로 오해한 정준형의 모습이 코믹했다. 이날 정준형은 자신이 행운의 물건으로 갖고 있던 손수건을 잃어버렸고, 김복주를 이를 줍고 그를 변태라고 오해했다.

두번째 만남도 악연으로 이어졌다. 김복주는 여자 기숙실 세탁실에서 만난 준형을 여자 옷을 훔치는 변태로 오해했다. 이에 복주는 자신의 경기 때마다 꼭 입어야 하는 티셔츠도 준형이 가져갔다고 생각했다.

준형은 복주에게 손수건을 돌려달라고 했고, 복주는 준형에게 자신의 옷을 돌려달라며 신경전을 펼쳤다. 김복주는 이후 자신의 옷을 가져간 진범을 알게 됐고, 자신이 정준형을 오해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를 피했다.

복주는 준형에게 미안한 마음에 손수건을 직접 다림질해 준형을 찾아갔다. 하지만 준형은 복주가 손수건을 빨았다는 말에 불같이 화를 냈다. 이로 인해 복주는 물속으로 빠졌고, 정준형은 그를 구했다. 김복주는 순간 어린 시절 자신이 창문에서 떨어진 정준형을 구해줬던 일을 떠올렸다. 알고보니 두 사람은 어릴 적 인연이 있는 첫사랑이었다. 그렇게 풋풋한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 눈길을 끈 건 역사 김복주로 분한 이성경이었다. 모델 출신 마른 이성경이 역도선수에 캐스팅 되며 우려도 있었지만, 이성경은 역도선수 김복주를 이질감 없이 소화했다. 또 털털하고 의리 넘치는 김복주 캐릭터도 시청자들의 호감을 사기에 충분했다. 이성경과 남주혁의 코믹 케미도 기대 이상이었다.

수영선수 남주혁과 리듬체조 선수 경수진의 경기 장면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특히 남주혁과 경수진은 극중에서 연인 사이였으며, 동시에 예민함의 결정체인 경수진이 정반대 성격의 이성경의 룸메이트가 되면서 세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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