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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금' 9세 허정은, 우려 말끔히 씻어낸 '히든카드'


허정은-오지호, 티격태격 부녀케미 눈길

[김양수기자] '오 마이 금비'가 첫 방송에서 우려를 씻어냈다. 9살 배우 허정은은 1시간여 동안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기며, 자신을 향한 걱정스러운 시선을 말끔히 걷어냈다.

16일 밤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오 마이 금비'(극본 전호성 연출 김영조 제작 오마이금비문전사, 로고스필름)에서는 유금비(허정은 분)와 모휘철(오지호 분), 그리고 고강희(박진희 분)가 우연히 인연을 맺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빠 없이 자란 금비는 친아빠를 찾아 교도소를 찾는다. 사기죄로 교도소에 수감될 위기였던 휘철은 "보육원에 가기 싫다. 아빠와 살게 해달라"는 금비의 요청에 풀려나고, 엉겁결에 금비와 한지붕 생활을 시작한다. 우연히 찾은 식당에서 금비와 휘철은 우울한 표정의 강희를 만나고, 휘철은 한눈에 강희에게 반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로 사연을 가진 세 사람이 우연한 계기로 인연을 맺는 모습이 잔잔하게 그려졌다. 오지호-허정은의 티격태격 부녀케미는 귀여웠고, 오지호-박진희는 향후 진전된 로맨스를 기대케 했다.

특히 타이틀롤을 맡은 허정은은 9살에 불과하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영리하고 배짱있는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아빠 휘철과 말싸움에도 지지않는 당당함이 돋보였고, 당돌함과 영악함을 모두 갖춘 '꼬마 타짜'의 면모는 귀여움 그자체였다. 처음 만난 아빠를 바라보는 사랑스러운 눈빛과 커다란 눈망울에서 똑 떨어지는 눈물 연기 역시 기대 이상이었다.

실제로도 '딸바보'인 오지호는 극중 딸 금비와 환상의 호흡을 맞췄다. 드라마의 '필살기'로 단연 허정은을 꼽았던 그는 어린 여배우를 배려하는 연기로 극을 편안하게 이끌었다. 앞으로 그는 얼치기 사기꾼인 인생 루저에서 진짜 아빠로 변해가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표현할 전망이다.

2013년 '구암 허준' 이후 3년만에 지상파로 돌아온 박진희의 컴백도 반가웠다. 극중 강희는 가족의 죽음으로 인해 마음이 닫힌 인물. 인간관계가 어려워 나무를 가까이 하며 살고 있는 수목과학원 연구사다. 그런 강희가 금비, 휘철을 통해 위로받고 변해가게 될 전망이다.

한편, '오 마이 금비'는 아동 치매에 걸린 10살 딸 금비를 돌보며 인간 루저에서 진짜 아빠가 돼가는 남자 휘철이 함께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힐링부녀드라마. 17일 밤 10시 2회분이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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