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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FA만큼 중요한 '에이스 허프' 재계약


올 시즌 LG 반전 드라마의 주연, ML 쪽 관심이 변수

[정명의기자] 데이비드 허프(32)는 과연 내년에도 LG 트윈스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오프시즌, LG에게는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일단 내부 FA 우규민, 봉중근, 정성훈 등 집토끼를 단속해야 한다. 여기에 대어급들이 즐비한 외부 FA 중 팀 전력 강화에 필요한 선수 영입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외국인 선수들과의 재계약도 중요하다. 특히 '에이스' 허프와의 재계약 여부는 내년 시즌 LG의 성적을 좌우할 매우 큰 변수다. LG는 허프, 소사, 히메네스 등 외국인 선수 3명과 모두 재계약을 추진할 전망이다.

허프는 올 시즌 중반 LG에 입단했다. 스캇 코프랜드의 대체 선수였다. LG는 허프 입단 당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지만, 허프를 중심으로 마운드가 안정을 찾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허프의 정규시즌 성적은 13경기 등판 7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3.13(74.2이닝 26자책). LG는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허프는 가을야구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타선의 부진으로 LG가 한국시리즈 문턱에서 주저앉은 것이 아쉬울 뿐이었다.

LG는 처음부터 허프와의 재계약 의지가 확고했다. 크고 작은 고민이 있었던 소사, 히메네스와는 달랐다. 허프만한 외국인 투수를 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 애시당초 허프를 향해서는 'KBO리그에 올 만한 투수가 아니다'라는 평가까지 있었다.

재계약의 관건은 결국 몸값과 메이저리그 팀들의 관심이다. 올 시즌 허프의 연봉은 35만달러. 시즌 중 입단한 것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다. 올 시즌 정상급 기량을 확인했기 때문에 허프의 몸값은 10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허프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고 있다. 메이저 계약은 아니라도 러브콜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 허프가 한국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는 것이 LG에게는 희망적인 요소다.

외국인 선수와의 계약은 갈수록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각 구단들은 한꺼번에 거액이 필요한 FA 영입보다 '단기 투자' 측면에서 좋은 외국인 선수와의 계약에 힘을 쏟고 있는 추세다. LG에게도 마찬가지. 허프의 재계약이 오프시즌 LG의 최대 과제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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