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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도경수 "유도 선수 역, 노력보다 몸 안 커보여" 아쉬움


"시각장애인 연기, 부담도 걱정도 많았다"

[권혜림기자] 영화 '형'에서 시력을 잃게 된 국가대표 유도 선수로 분한 도경수가 영화 속 모습을 위해 미리 준비한 지점들을 밝혔다.

15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형'(감독 권수경, 제작 초이스컷픽쳐스)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권수경 감독과 배우 조정석, 도경수, 박신혜가 참석했다.

영화는 사기전과 10범 형 두식(조정석 분)과 잘 나가던 국가대표 유도 선수 동생 두영(도경수 분), 남보다 못한 두 형제의 기막힌 동거 스토리를 그린다.

영화에서 경기 중 사고로 인해 시력을 잃게 되는 두영 역을 연기한 도경수는 유도 선수이자 시각 장애인인 인물을 그려내야 하는 이중 부담을 안았다. 그는 "유도 국가대표였기 때문에 어색하게 보이지 않으려 정말 많이 노력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스케줄이 있던 때였지만 시간이 되면 무조건 유도 연습, 운동을 했었다"며 "제 생각엔 몸이 크게 보이지 않더라. 유도 선수 분들은 몸이 크지 않나"라고 나름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도경수는 "시각 장애인 연기를 했는데 부담도 걱정도 많이 됐다"며 "제가 시각장애인의 마음을 (완전히) 공감할 수는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래도 조금이나마 느껴본 것은 시각장애인 체험하는 곳에서, 눈을 떠도 안 보이는 곳에서 미각, 후각, 촉각으로 경험해봤던 것인데 정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돌이켰다.

한편 영화 '형'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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