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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진 시간' 강동원-이효제, 완벽 싱크로율의 2인1역


'덕혜옹주' 손예진-김소현 연상시키는 싱크로율

[권혜림기자] 영화 '가려진 시간'의 배우 강동원과 아역 이효제가 똑 닮은 외모와 분위기로 높은 싱크로율을 선보인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가려진 시간'(감독 엄태화, 제작 ㈜바른손이앤에이)은 화노도에서 일어난 의문의 실종사건 후 시공간이 멈춘 세계에 갇혀 어른이 되어 나타난 성민(강동원 분)과 유일하게 그를 믿어준 단 한 소녀 수린(신은수 분), 세상은 몰랐던 그 둘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다.

어른 성민 역 강동원과 13세 성민 역 이효제의 싱크로율은 관객으로 하여금 놀라움을 자아낼 전망이다. 이효제의 깊이있고 능청스러운 연기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덕혜옹주'에서 시련과 역경을 맞는 '덕혜옹주' 역 손예진의 소녀시절을 연기한 김소현을 떠올리게 만든다.

이효제는 '사도'에서 영조(송강호 분)의 손자이자 사도(유아인 분)의 아들 세손 역, '극비수사'에서 공길용(김윤석 분)의 아들로 활약하며 탁월한 연기와 존재감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다. '가려진 시간'에서 엄마를 잃고 의붓아버지를 따라 화노도로 전학 온 수린에게 먼저 다가가 특별한 친구가 되는 어린 성민을 연기했다.

엄태화 감독은 "'검은 사제들'에서 강동원 배우의 아역을 연기한 것을 보고 닮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효제를 보자마자 '성민이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며 이효제를 캐스팅한 이유를 전했다.

'가려진 시간'을 통해 '검은 사제들'에 이어 두 번째로 강동원과 2인1역 호흡을 맞추는 이효제는 비주얼은 물론 섬세한 연기까지 강동원과의 놀라운 싱크로율을 보여준다. 탄탄한 연기력과 밝고 순수한 모습으로 수린 역의 신은수와 환상적인 연기 호흡을 선보였다.

어른이 돼 돌아온 성민 역 강동원은 "성민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이효제의 말투나 모습을 남겨두기 위해 모니터링을 했는데 정말 베테랑이라고 느꼈다"며 "찰지게 연기를 잘해준 것 같다"고 이효제의 연기에 대한 극찬을 전했다.

신은수는 "강동원 선배님과 호흡을 맞추면서 진짜 13살 성민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해 몰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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