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디펜딩 챔피언' 춘천 우리은행이 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우리은행은 29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 프로농구 개막전서 용인 삼성생명을 70-62로 꺾고 변함 없는 우승 후보의 힘을 증명했다. 통합 5연패를 향한 힘찬 출발을 했다.
새 외국인 선수 존 쿠엘 존스가 22득점 20리바운드로 위력적인 공격과 높이를 보여줬다. 박혜진 15득점, 임영희 12득점으로 국내 선수들의 활약도 나쁘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19득점을 해냈고 토마스가 16득점 11리바운드로 힘을 냈지만 승부처에서 무너진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우리은행은 1쿼터 존스의 신장을 앞세워 리바운드를 적극 수거했다. 19-16으로 앞서며 2쿼터에 들어갔고 모니크 커리를 내보내 화력의 질을 높였다. 임영희와 커리가 좌우와 인사이드에서 득점을 쏟아냈다. 최은실도 3점슛을 보태며 44-29로 도망갔다. 삼성생명은 토마스가 고립되면서 공격 활로를 잘 찾지 못했다.
3쿼터 시작 후 우리은행의 존스가 폭발했다. 리바운드와 득점에 모두 가담했다. 삼성생명도 토마스와 고아라의 득점으로 50-52까지 쫓아갔다.
운명의 4쿼터, 삼성생명이 고아라의 득점으로 52-52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그러나 높이에서 앞선 우리은행이 더 좋았다. 종료 6분여를 남기고 박혜진의 3점슛이 림을 갈랐다. 존스는 파울을 유도하며 자유투로 득점을 쌓았다. 삼성생명은 알고도 당했고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한편, 이날 경기 전에는 삼성생명의 주전 가드이자 국가대표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미선이 은퇴식을 갖고 코트를 떠났다.
이미선은 1997년 프로 데뷔 후 삼성생명에서만 뛰며 통산 1천107개(평균 2.21개)의 가로채기로 1위, 2천264 어시스트(평균 4.51개)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국가대표로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기여했다. 삼성생명은 그의 등번호 5번을 영구결번 처리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